난 일관성 있는 인간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주의이다.
매일이 다르고 변화할 수밖에 없지만, 그 변화를 우상향으로 조정하는 집중력을 가지고 싶었다.
결혼 후 4년 간 남편과 서로 그 방향성을 만들기 위해 참 많은 조율의 시간 그리고 방법을 거쳤고,
아이들도 그 사이에서 참 많은 경험을 했던 것 같다. 미숙한 엄마와 아빠 아래서 고마울 뿐이다.
남편과 웃으며 우리 가정을 4년 차 스타트업이라 비유할 때가 있다.
내년에는 투자 수익도 발생하고, 통장에 잔고도 생기는 유망한 기업으로 성장하려 노력 중이다.
이 과정을 재미있게 지내보자고 남편과 어제 나누는데, 이미 그 대화자체가 몸은 고되더라도 행복했다.
최근 1년, 회사의 일과 가정 모두 매우 차근차근 변화하고 있다.
이 시간이 나에게 주는 선물은 차근차근 이어나가는 과정 자체를 온전히 느끼는 것이다.
경계 없이 언제든 흩어지는 물처럼 유연하게 그렇게 나이 들어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