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29
최근 내가 회사에서 느끼는 내 모습은 게으름이다. 이 게으름이 사실 효율적으로 움직이려고 잔머리를 굴리면 꽤 괜찮을 때도 있지만. 독이 될 때도 많다. 의지에 비해 행동이 덜하다. 행동이 많아서, 일을 그르칠 때도 있지만 나는 그냥 내 이런 면을 활용해 보기로 했다.
나는 어떤 인간인가?
일이 나를 키우게 만들고, 그 키운 일이 날 또 키우게 하려면 어떤 방식으로 일을 해야 할까.
1. 몸과 마음을 갈아 넣는 것은 희소한 때만 사용하는 치트키처럼 사용하는 인간이다. 야근은 지양하고, 있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고 싶다.
2. 조용히 고민하고, 더 좋은 해결책을 내놓는데 마음을 집중하는 걸 좋아한다.
3. 게으름이 있기 때문에, 최소한의 의무지점들은 to do list를 만들어야 한다. 찝찝한 건 또 싫어해서, 눈으로 보이게 해서 멱살 잡고 눈에 거슬리게 나 자신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매일 아침 또는 잠들기 전, 다음 날 최소한의 의무지점에 있는 일들은 위젯처럼 눈에 항상 보이게 체크리스트로 만들었고
아이디어가 필요한 지점들은 걸으면서도 고민할 수 있는 형태로 주제를 메모로 정리해 놓고 일을 시작하기로 했다.
다음 주에 결과를 한 번 봐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