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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부부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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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ube Nov 01. 2017

오랜만에 부부일기

부부 일상 x뉴욕

오랜만에 부부일기. 얼마 전 결혼기념일 겸 늦은 여름휴가로 뉴욕을 다녀왔다.

조경쟁이 남편이 가고 싶어 하는 하이라인을 보기 위해서 뉴욕을 선택했다. 2년 전에 뉴욕을 다녀와서 다른 곳을 가고 싶었지만... 항상 여행의 목적지는 내가 좋아하는 곳으로 결정해서... 이번에는 남편이 가고 싶은 곳으로 가기로 했다. 조경쟁이 남편과 결혼 후 나의 관심사에 자연, 조경이 생겨서 인지 하이라인을 다시 찾아보고는 기대가 되었다.


아침 일찍 브런치를 챙겨 먹고 하이라인으로 출발했다. 어찌나 날이 좋던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관광객과 직장인들이 많았다. 하이라인에 대해서 남편의 짧은 설명을 들었다. 하이라인은 1980년 대 방치된 화물 운송 고가를 꽃과 나무를 심고 벤치를 설치해서 공원으로 재 탄생시킨 공간이라고 한다. 인위적으로 만든 공원이지만 설계를 잘해서 높은 고층 빌딩 사이에 자연스럽고 멋지게 자리 잡고 있었다. 



하이라인은 뉴욕인들에게도 점점 사랑을 받으면서, 주변에 유명한 호텔, 뮤지엄, 회사 등이 자리 잡으며 힙한 동네로 주목받고 있다고 한다. 구글도 하이라인 바로 근처에 자리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간단한 도시락이나 샐러드를 사 가지고 여유롭게 점심시간을 보내는 직장인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내가 본 하이라인은 도시와 자연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허드슨강의 여유로운 모습과 화려한 맨해튼의 모습을 동시에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남편을 위해 왕복해서 3만 보를 걸어서 발목이 너무 아팠지만... 다시 뉴욕을 간다 해도 하이라인 꼭 가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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