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셉트와 포지셔닝]

-콘셉트-

카페 비즈니스에서 가장 핵심이라고 생각하는 콘셉트와 포지셔닝. 그중에 콘셉트에 대한 짧은 이야기.

카페 비지니스의 영역에서 콘셉트는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콘셉트라는 의미는 개념을 나타내는 단어지만 그 의미는 포괄적이면서도 모호하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콘셉트라는 용어를 쉽게, 많이 사용하고 실제로 구체화시켜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기도 한다.

널리 쓰이는 건 좋은데 무분별하게 사용하다 보니 테마나 캐릭터 같은 것과 착각해서 사용하거나 콘셉트의 의미를 축소시켜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어쨌든, 일반적으로 콘셉트는 인간의 역사상 가장 오래된 분야인 건축분야에 많이 쓰이던 용어인데 세상이 현대화되고 복잡해지면서 사회에 일어나는 모든 분야에 적용되어 쓰이고 있는 거 같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카페 영역에서의 콘셉트란 결국 사용자들이 카페에서 혹은 카페를 통해 경험하는 모든 것을 디자인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카페를 찾고 이용하는 순간부터 일부분 혹은 지속적인 경험을 이끌어내는 순간까지의 유무형의 경험을 디자인하는 것을 콘셉트가 있다고 하는 것이다. 유형의 것들은 눈에 보이는 물리적인 것, 브랜드 네이밍부터, 로고, 입구의 간판과 출입문의 형태부터 내부의 인테리어, 메뉴, 각종 장비, 작은 스푼과 직원의 복장과 외모까지 사용자들의 경험을 의도하고, 또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의 것들은 서비스와 공간, 음악같은 분위기를 의도하고 의미를 담아 표현하는 모든 것들을 카페에서의 콘셉트라고 정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