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테크놀로지 분야의 주요 트렌드를 짚어봅시다.
SportTechie (www.sporttechie.com)에서 2017년에 주목받을 만한 스포츠 테크 트렌드를 짚어줬네요. 간략히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올 한 해 많은 분들이 VR기기를 체험해 보셨을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저가형 VR기기도 출시되었고 VR 혹은 360도 영상 콘텐츠가 별도의 섹션으로 분류될 정도로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스포츠 분야에서도 예외는 아닙니다. NFL, NBA에서 VR을 활용한 새로운 중계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고, 스포츠 경기 중계에 있어 새로운 시점을 제공하기 위해 jerseycam(선수 유니폼에 카메라를 설치함)*을 내놓은 회사도 있습니다.
* https://youtu.be/2CNCHbg3iKg
포켓몬 GO로 인해 촉발된 AR에 대한 관심도 빼놓을 수 없겠죠. 2017년에는 스포츠팀, 브랜드들이 AR을 활용하여 소비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참여형 서비스를 출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라이브 스포츠 중계 제작은 이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다. VR은 관객들에게 새롭고 익사이팅한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VR이 관객을 라이브 스포츠로 끌어들이는 촉매제라면, 그들을 스포츠에 머물게 하는 요소는 바로 AR과 VOD가 될 것이다.
— Michael Davies, FOX Sports Vice President
프로스포츠 선수들의 기량 발전을 위해 스포츠 과학은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왔지요. 지금도 스포츠 전문 장비들을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시시각각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러한 단순 데이터 기록에 그치지 아니하고, 자체적인 데이터 분석을 통해 선수들과 코치들에게 더 나은 솔루션을 보다 알기 쉽게 알려주는 수준까지 발전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러한 분야에서는 WHOOP, Volt Athletics, Moov 등의 회사가 앞서 나가고 있습니다.
이미 선수들은 이미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하루 24시간 내내 걸음 수, 칼로리 소비, 심박수 등에 관한 정보를 트래킹하고 있지만, 이러한 정보가 과연 선수를 위해 어떻게 활용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다. 데이터 축적에 그치지 않고 실행 가능한 솔루션을 추천해 줄 수 있을 때 비로소 더 높은 가치가 도출될 것이다.
— Dan Giuliani, Volt Athletics CEO
이스포츠 시장의 성장세는 가히 폭발적입니다. 2019년 예상 시장규모는 10억 달러(대략 1조 원)에 이릅니다. 지난 포스팅을 통해 이스포츠 시장에 뛰어드는 프로스포츠 클럽에 대해 소개해드린 바 있지요. 이스포츠 시장에의 투자가 이스포츠 팬들을 노리는 것으로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스포츠 클럽들은 이스포츠 시장 투자를 VR 등 신기술 도입과 접목하여, 본연의 스포츠 팬들에게 기존보다 훨씬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의 12개월 동안, VR은 실제 플레이하는 선수들보다, 그 경기를 경기장에서 혹은 집에서 시청하는 관람자에게 훨씬 더 임팩트 있는 경험을 선사하게 될 것이다
— Tobias Sherman, WME/IMG Global Head of eSports
페이스북, 트위터, 스냅챗, 유튜브 등 온라인 소셜/디지털 미디어에서는 이미 새로운 서비스로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을 추가하였습니다. 게다가 페이스북은 이미 유럽 축구 경기를 시범 생중계하기도 했고 NBA와의 라이브 스트리밍 계약을 체결*하였다고 합니다. 방송사 중심의 스포츠 중계가 플랫폼 다변화를 통해 온라인/모바일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 http://www.cnbc.com/2016/08/03/facebook-makes-history-with-first-stream-of-english-soccer-game.html
2017년에는, 미국 프로스포츠 팀 중 적어도 한 팀 이상이 소비자가 직접 구독할 수 있는 OTT 서비스(Over the top: 인터넷을 통한 TV 시청을 말함)를 론칭할 것이다.
— Adam Shaw, Sportle C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