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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대욱 Sep 30. 2019

[서평] 완벽한 공부법

나에 대한 올바른 이해

처음엔 수험생을 위한 책인 줄 알았다. 공부라는 것이 수험생만 한다고 생각한 것에부터 '삐빕' 에러가 발생했지만. 다음에 공부를 검색해보니 학문이나 기술을 배우거나 익힘을 의미한다고 한다. 그럼 내가 이 공부라는 것을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본 적이 있을까? 난 한 번도 그런 생각을 가진 적이 없다. 물론 공부를 아얘 하지 않은 것은 아니기에 공부 방법에 대해 체계화되어 배우진 않았지만 어렴풋이 어떠한 방법을 통해 얻은 성과를 기억하며 같은 방법으로 또 다른 것을 공부해 왔으리라.


메타인지

나는 여러 타입의 회사를 다니며 경험했다. 물론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개발자의 입장으로 말이다. 스타트업이나 작은 회사에서의 나는 항상 자신감이 있었다.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자신감이 아니라 어떤 일이 주어졌을 때 학습을 통해서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었다. 그러나 경력이 쌓이고 큰 회사에서 일을 하게 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나에겐 연습 삼아 어떤 일을 시도해볼 만한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 것 같았고, 단순이 자신감이 아니라 A와 B에 대한 최선책을 빠르게 내놓아야 했다. 어떠한 의견을 내는 회의자리에서 의견을 내기 어려워졌으며 이러한 패턴이 반복되다 보니 대다수의 사람보다 뒤떨어진다는 생각에 나를 학습된 무기력 상태에 가두게 되었다.


성장형 사고방식

마치 반성문처럼 써 내린 나의 서평은 나에 대한 이해, 내가 처해진 직장에서의 상황 나의 업무 능력 그리고 지금의 한계를 이해하기 위함이다. 이것이 모르는 것을 인지하는 능력 즉, 메타인지라고 생각한다. 이 상황이 인지 되었으니 완벽한 공부법에 나오는 대로 나는 부족한 점을 채워나가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먼저 내 사고방식을 살펴보아야겠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무기력에 빠져있는 나지만 업무 이외에 많은 활동에서 얻은 자신감 덕인지 "나는 더 이상 발전할 수 없어" 따위의 생각은 하지 않는다. 나는 더 나아질 것이라 매일 아침 되뇌면서.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

프로그래밍 기술 개발에 있어 꾸준한 노력이 최근에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무엇을 노력해야 하는가? 는 이제 나의 상황을 인지한 머릿속에 있다. 많은 도전을 하고 있다는 변명으로 현상황에 최선을 다하지 못하는 모습은 누군가에게 실망감을 안기기 딱 좋은 상황이다. 나와 함께 어떠한 것을 이뤄가는 사람들에게 실망감을 안기는 것은 내가 제일 하고 싶지 않은 일이다. 상황에 대한 불만보다 그것을 해결하려고 하는 나의 시도가 내 삶에 도움이 된다고 믿기에 나는 다시 부족했던 노력을 채우려고 한다.


도전도 많이 실패도 많이

나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한다. 작심 삼일로 끝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어쩌다 나의 맘에 드는 일은 몇 년이고 반복 수행한다. 그것은 노래와 기타 연주가 되었고 내 직업인 개발자가 되었으며 부수입을 가져다주는 주식이 되었다. 이제 나는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에 대해 도전한다. 또 실패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나는 도전한다. 어제보다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책을 읽고 나서 반성만 하는 나를 발견한다. 물론 내가 이룬 것들도 존재한다. 다만 더 발전하기 위해 내가 선택한 것에 대한 꾸준함을 지켜봐야겠다. 이 글의 소 제목들은 모두 책에 나오는 것이다. 매너리즘에 빠졌거나 무언가를 배워야 하는데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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