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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유신 Scott Park Dec 30. 2020

108일 글쓰기 시즌4를 마치며

108일 글쓰기 시즌4를 시작한 게 엊그제 같은데 훌쩍 108일이 지나버렸다. 그동안 그 여정을 함께 걸어온 분들을 한 분 한 분 떠올린다.

(닉네임 순서: 가나다는 파타하한테 밀리고, 영어는 한국어에 밀립니다)


- 혜나무님: 본인을 소개하면서 쓰임새, 내구성, 디자인으로 나누어서 쓰셨던 첫 번째 글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혜나무님의 시인 듯 산문인 듯 아름다운 글들도 떠오릅니다. 시집? 산문집? 시산문집? 꼭 내시길 빕니다. 

- 향기님: 공심재의 여러 활동으로 인해 바쁜데도 시즌 4를 끝까지 완주하신 것에 대해 큰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향기님이 운영하는 북카페에 들러 향기님이 타 준 커피를 마시며 향기님이 쓴 소설책을 읽게 될 날을 고대합니다.

- 진순희님: 이번 달에 "극강의 공부 PT" 책 출간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독자들로부터 좋은 반응 있기를 바랍니다.  

- 제바르님: 이름이 이쁜 그물코카페가 문을 닫지 않고 계속 열 수 있기를 빕니다. 제바르님의 글쓰기 여정도 응원하고요.

- 정혜님: 거의 매일 아침 제일 먼저 글을 올리셨지요. 정혜님의 글을 읽으며 많이 생각하고 배웠습니다. 세상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마음을 어떻게 내려놓는 건지, 자존감은 어떻게 높아지는지. 감사합니다. 코로나 사태가 종식되어 정혜님이 군법당에 나가 젊은 군인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날이 빨리 오기를 빕니다. 손자 키우느라 고생하시는 데 10% 임상 인상도 쟁취하시길 빌고요. ^^ 

- 언어풍차님: 잘 들어주고 공감하는 멋진 장점을 지닌 언풍님. 제주도 1년 살기를 하신 후에 꼭 책 한 권 내시길 빕니다.

- 담마님: 쓰신 글 중에 인디언의 기도, 닭과 독수리 이야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명상으로 계속 주위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시길 빕니다.  

- 곰돌이푸님: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건강한 생활 패턴을 향해 매일매일 조금씩 다가가시길 빕니다. 한 발짝 한 발짝 매일 걷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화이팅입니다.  

- 고고고님: 제 글에 대한 변함없는 응원 깊이 감사했습니다. 고고고님이 페이즈 3에서 글을 안 올리셔서 걱정했는데 뒷심을 발휘하셨네요. 새로운 도전을 통해 은퇴 후의 미래를 적극적으로 준비하는 고고고님을 존경합니다.   

- Attitude님: 얼굴과 이름을 잘 기억하는 Attitude님. 코로나가 끝나면 가족들과 함께 터키 카파도키아 여행 꼭 하시길 빕니다.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그리고 끊임없는 글쓰기 여정도 응원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페이즈 3를 마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이 또한 흘러 보낸다. 


페이즈 2 중반부터였던 것 같다. 글을 쓰면서 우물에 물이 별로 없는데 억지로 물을 길어 올리는 느낌이 들었다. 어떤 주제는 쓸 내용이 없었다. 어떤 주제는 별로 쓰고 싶은 기분이 들지 않았다. 그래도 꾸역꾸역 페이즈 2를 마쳤다.  


페이즈 3 들어와서는 그런 느낌이 더 심해졌다. 억지로 20편 중에서 10편까지 글을 썼다. 그 이후에는 더 쓰기가 힘들었다. 겉으로는 급한 딴짓 하느라 바쁘다는 핑계를 대고 말이다.   




108일 글쓰기 여정을 만들어주신 공심님께 깊은 감사를 올립니다. 그리고 그 여정을 함께 한 모든 문우님들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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