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어떻게?
사실 내가 뭐라고 자기개발에 대해서 떠들겠는가. 난 그저 내 생활의 한 부분을 떼어 자세히 보려고 하는 것뿐이다. 이 문제에 대해 누군가 나에게 충고해줄 사람도 몇 없어 이렇게 스스로가 뭐라 해보려 한다. 초중고 때만 하더라도 짜인 시간과 관리 안에서 편하게 나름의 규칙을 가지고 살았다.
하지만 대학에 오고 나서부터 점점 패턴이 엉망이 되더니 이젠 7시 8시에 일어나는 것도 골골될 뿐 만 아니라 12시가 되기 전에 피곤을 느끼고 밥을 챙겨 먹지 않으면 힘이 빠지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이러한 변화는 내가 제대로 살지 않으면 계속해서 피폐해지겠구나 라는 걸 깨닫게 해주었다.
그렇다면 제대로 사는 건 무엇일까. 난 거기에 작은 요소로 '자기개발'을 꼽으려 한다. 옛날 옛적 방학 때마다 만들었던 시간표, 그것 그대로 살았더라면 난 지금 여기 없을 것이다. 어디 외국에 나가 있겠지. 그래서 난 그러한 무의미한 짓거리를 버리고 현실적인 '자기개발'를 이야기하려 한다.
요지는 간단하다. '어제의 나, 오늘의 나' 이 두 가지를 두고 생각을 해보면 된다. 어제의 나에 비해 오늘의 나가 성장했다면 시간관리 성공이다. 얼마나 간단한가. 모든 판단은 양심에 맡기고 스스로의 결단에 의지해야 한다는 것이 함정이겠지만, 이것만큼 간단하고 명료한 것은 없는 듯하다.
이렇게까지 글을 쓰다 보니 내 하루가 충실함으로 가득 찰 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다. 여기에 글을 쓰며 나는 나름의 고해성사를 하는 것이다. 제발 어제의 나보다 오늘의 내가 더 나으라고. 제발, 파이팅하여라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