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갔다 이제 와서는
하던 일을 그만두고 이제 어떤 새로운 일을 시작해 볼까 이 동네, 저 동네 기웃거리다 보니 ‘무한 경쟁의 시대’란 말이 뼈가 저리도록 와닿는다. 정말 문자 그대로다. 그리고 모든 것이 상업화돼 있다. 정말 모든 것이 팔기 위한 것이다. 우리나라가 그런 걸까? 어딜 가도 다 이럴까? 다른 삶의 방식이 없을까? 이래도 되는 건가? 이래야 하는 건가? 경쟁. 생존. 자본. 수익. 자극. 반응. 이 단어들이 마침내 머리에 인두로 새겨지는 밤이다. 무엇이든 이기겠다는, 나 잘나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하면 하루도 버틸 수 없으리란 걸 몸으로 느낀 하루였다. 마음의 중심을 잘 잡고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