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책 매일 읽기를 시작하려는 분들을 위한 책 선택법과 추천도서
지난 포스팅 “73%가 성공하고 있는 영어공부법”을 쓰고 나서 엄청나게 많은 호응이 있었다. 그중에서 가장 많은 질문은 “어떤 책으로 시작해요?”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오늘은 영어책 읽기를 위한 첫 번째 책을 고르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보려고 한다.
모든 사람에게 맞는 책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사람마다 영어 수준도, 영어를 배우려는 목적도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좋은 책을 고르는 원칙은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은 무엇일까?
똑같은 내용을 읽어도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양이 완전히 다르다. 학습이란 결국 내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지식에 새로운 지식을 결합시켜 나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평소에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던 주제에 관한 책을 읽을 때, 더욱 흥미를 느낄 수 있고, 책의 내용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자신의 전공, 취미, 회사 업무와 관련이 깊은 책으로 시작해보라. 생각보다 알고 있는 어휘가 많이 나온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더불어 모르는 단어가 나오더라도, 이미 익숙한 내용이 많아 사전을 찾지 않고도 이해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자주 접하는 글의 문체가 당신의 영어 스타일이 된다. 신문기사를 많이 읽는 사람이 하는 말은 뉴스 기사처럼 들린다. 소설을 많이 읽은 사람은 풍부하고 아름다운 표현을 많이 말한다. 따라서 당신이 주로 어떤 상황에서 영어가 필요한지를 생각해본다면, 가장 적절한 책을 고를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내가 주관하고 있는 영어책 메일 읽기 모임 회원 중에는 버락 오바마의 스피치를 읽는 사람이 있다. 영어 스피치를 할 기회가 많아서 연설문을 읽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한 표현을 풍부하게 하기 위해서 클래식만을 읽으시는 분도 있다. 당신의 목적이 비즈니스 영어 향상이라면, 사무실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을 선택하거나, 아예 회사생활을 주제로 한 영미 드라마 대본을 읽는 것도 방법이다.
시작하는 책은 얇을수록 좋다. 책 한 권 읽기가 끝났을 때의 성취감이 크기 때문이다. 더불어 얇은 책은 가지고 다니기에도 편하다. 아직 이제 막 걸음마를 하는 수준이라면, 페이지 수가 매우 적고, 글자가 큼직한 동화책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책을 읽으면서 모르는 단어가 나올 때마다 사전을 찾아보는 것은 영어책 읽기를 금방 지치게 만든다. 그렇다고, 내용 이해에 필수적인 단어를 모른 채 읽어 나간다면, 의미를 파악할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이상적으로는 페이지당 3~5개 정도의 모르는 단어가 나오는 책이 좋다. 최대치라 하더라도 10개를 넘지 않는 책으로 고르는 것을 추천한다.
내용을 대충이라도 알고 있는 책이라면, 읽을 때 어려움을 줄일 수 있다. 원탁의 기사나 백설공주와 같이 이미 내용이 익숙한 책을 영어로 읽으면, 이미 내용을 알고 있기 때문에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내용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혹은 영어와 한국어 책이 합본으로 된 것을 구입해서, 한국어 부분을 먼저 읽고 영어책을 나중에 읽는 것도 흥미를 유지시키면서 영어 책을 읽는 좋은 방법이다.
추천 도서 리스트
다음은 지금까지 회원들이 읽어왔던 책들 중에서 여러 사람들이 추천했던 책들의 모음이다.
Who Moved My Cheese?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http://www.yes24.com/24/Goods/196785?Acode=101
Shadows of Neanderthal 네안데르탈인의 그림자
The Little Prince 어린 왕자
http://www.yes24.com/24/goods/36681833?scode=032&OzSrank=9
What Men Live By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http://www.yes24.com/24/goods/36681960
Alice in Wonderland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http://www.yes24.com/24/goods/22385223?scode=032&OzSrank=1
Roald Dahl작가의 동화 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