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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케이티나 Jan 13. 2019

아기와 마음 편했던 유럽

엄마 07.




지난가을, 망고가 20개월 되던 차 우리는 유럽여행을 다녀왔다. 2주간의 유럽. 


여러 번의 유럽이었지만, 아기와 함께하자  몰랐던 세상이 펼쳐졌다. 좁은 공간에서 아기가 갑자기 울어도 그 누구도 엄마를 쳐다보지 않는다. 눈빛이 따라와도 대부분 아기를 향해 있었고, 따스한 눈빛으로 달래준다. 어딜 가도 엄마는 주위 시선에서 자유로웠다. 나도 더 이상 아기를 다그치지 않았다. 


아기와 함께 어딜 가도 마음 편했던 유럽.








독일에 도착하자마자 유아차에서 잠든 망고 덕분에

프랑크푸르트 반홉에서 핫도그를 먹는데
왜 이렇게 실감이 안 나는지.
망고랑 어디든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혼자서 자주 왔던 이곳을

막상 유아차 끌고 망고와 함께 있으니

알 수 없는 감동이 밀려왔다.
이제 정말 망고랑 어디든 갈 수 있는 

진.짜. 용기가 생겼다. 




유럽에서 유아차를 끌고 있는 내 모습은 한 번도 상상해보지 못했는데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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