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임민혁 Apr 14. 2024

예술 사업으로 대기업이 나온 것을 축하하며  

예술로 대기업이 나온 일에 큰 환영을 한다.


한국은 건설 토건이 짱인 시대를 보내며 6.25 전후를 재건한 나라인데 2000년 새천년 시대에 황당하고도 특이한 사건이 발생한다.


대기업이란 분류는 매출이 높거나 위세가 강한 게 아니라 정해진 법이 있는데 상법상 자산 5조 원을 보유한 기업이 대기업으로 분류된다.


그러니 이게 굉장히 진입하기 어려운 일인데, 전통적인 문어발 재벌대기업만 있던 대한민국에 새천년 2000년대가 되니 새로운 분야 대기업이 나왔다.


바로 네이버.


당시 네이버가 자산 5조 원을 돌파하여 상법으로 명확한 대기업에 올랐다.


건설 토건이나 여러 잡다한 문어발 사업을 하는 기업집단이 아닌 순수 IT 사업분야로 최초 대기업이 나온 게 네이버였다.


이는 기념비적인 사건이 될 점이 대기업이 되려면 건설 토건은 기본이요 유통과 물류를 다 가진 문어발 재벌가문 독식 형태의 정해진 틀이 있어야 하는 건데, 네이버는 이 전통적 한국식 코스를 밣지 않고 IT 서비스 외길만 파서 테헤란로에서 대기업이 된 것.


실제 네이버는 아직도 IT 분야만 외길 파기에 네이버 건설, 라인 편의점, 네이버 백화점, 네이버 아파트 따위를 하지 않고도 자산 5조 원 돌파하여 대기업이 된 것인데, 이는 전통적 재벌가문과 정치인이 결혼과 사돈에 팔촌을 엮어서 ‘우리가 남이가’ 하는 정경유착 없이 자기 분야만 골똘히 매몰해도 대기업이 될 수 있는 첫 사례가 나온 것이다.


이는 대한민국의 성과인 게 앞서 말했듯 정치인과 재벌 가문이 서로 혼인관계를 맺고 기타 정경유착 없이도 대기업이 새로 나온 자체는 이 대한민국이 ‘생각보다는’ 건전한 자본주의가 돌아가는 국가임을 증명한 점.


이런 대한민국에 하이브 엔터가 이제 자산 5조 원을 돌파하여 대기업에 분류되었다는 뉴스를 보니 내가 다 기쁘다.


이게 기쁜 이유는 네이버의 경우 IT 산업군은 이제 현실에 정착된 필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군이다.


지금 구글과 애플과 야후 재팬 비전펀드, 알리가 자본주의를 접수하는 시대인데도 건설사나 자동차 안 만드는데 큰 기업이 맞냐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는 꼰대를 넘어 지능 문제이니 좀 시사경제 신문을 읽기 권한다. 이는 너무 무식한 것.


이 정도로 IT 산업군이란 게 젊은 신세대의 톡톡 튀는 신사업이 아니라 건설사나 유통사 같은 전통 산업군처럼 필수 소비재가 된 시대이다.


이번에는 예술,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대기업에 오른 것은 20년 전 시대에 네이버가 대기업이 된 것과 같은 신선한 충격의 좋은 뉴스이다.


한반도는 조상님들도 예술에 무식했다.


멍청멍청 유교와 성리학으로 우민을 노예로 돌리며 600년씩이나 안 망하고 산 멍청한 조선에서는 극장이란 게 없다.


그래서 전통문화를 보면 극장이 없어서 길바닥에서 판소리를 하고 마당놀이를 했다.


서양 오페라 극장이나 연극장은 물론이고 일본과 중국에는 경극 극장이나 희극 공연장 건축물을 지어 예술을 향유했는데, 한반도에 활동하는 예술가들은 극장 하나도 없이 길바닥 마당놀이 버스킹을 하며 딴따라니 환쟁이니 멸시당하며 예술에 종사했던 것.


이런 게 핏줄로 내려와 한국은 여전히 공업이나 기술은 좋은데 예술 안목이 굉장히 부족하고 수준 낮은 민족 국가가 되었다.


종사하는 사람도 대다수 금수저 아들 중 빡대가리 자녀가 적당히 예술 전공해서 멍청한 활동이나 하는 게 다수.


그래서 한국 예술이나 디자인이 경제 규모에 비해 인정받는 아티스트 숫자가 적은 이우라 본다.


종사하는 예술가 자체도 수준이 낮으니.(이건 나 포함해서 겸허히 말하는 것임)


아무쪼록 이런 국가 환경에서 예술 사업을 하는 회사가 대기업에 올랐다니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다.


이런 훌륭한 성과 뉴스에 기분이 아주 좋고, 앞으로 한민족이 예술에 지금처럼 문외한에 무식하지 않기를 바래어본다.


그리고 지금 늙은 예술가나 늙은 디자이너들(나 포함…) 다 뒈져서 사라지고 지금의 10대들부터 예술적이 인재가 잘 성장한다면 20~30년 뒤에는 한국이 불란서나 이탈리아처럼 예술 강국이 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본다.


예술을 하는 회사가 자산 5조 원 돌파하여 대기업이 된 일이 올해 생겼는데, 20~30년 뒤 대한민국이 서유럽처럼 예술 강국 못되리란 법은 없다.


하이브 만세, 비티에스 손흥민 제이팍 렛츠고, 뉴진스 만세이다.


5조 원 자산 하이브 만세! 방시혁 의장 살빼!


ㅋㅋㅋㅋㅋㅋㅋㅋ


예술 만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