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된 당신 온전히 완성됐다고 믿지 마세요]
중2 창완
왜 사세요?
왜 사세요?
지나가는
사람 붙잡고 묻고 또 묻고
그런데
대답이 거의 비슷
너도 커 보면 알아
그냥 공부나 해
깊은 실망감
누군가 한 사람쯤은
제대로 된 답을 가지고 있겠지
어른들을 너무 믿지 마세요
본인 안의 큰 우주를
열어줄 어른은 많지 않아
세상을 부정하라는 것이 아니라
어른들 말을 좇아서 따라가진 마라
너희는 우리보다
훨씬 큰 세상을 볼 수 있어
너희 손으로
어른들 세상을 열수 있을 거야
어른들 말에
절대 갇히지 마
어른이 되어서도
그 어른을 넘어야 해요
어른이 된 당신
온전히 완성됐다고 믿지 마세요
<출처 : sbs 힐링캠프 '김창완'편>
이 이야기를 듣고 너무 공감 많이 했습니다.
'어른들이 맞겠지' 이런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회사라고 생각하면
팀장 혹은 임원이면 대단한 사람일 거야라고 생각하시죠
대단한 착각입니다
그 사람들은 30년 전을 살았던 사람입니다.
그 당시엔 성실하기만 하면 되던 시절이에요.
성실이 가장 큰 덕목이었죠.
그런 사람의 생각과 가치관을 지금 20대들
신입사원들한테 강요합니다.
그럼 또 그게 맞는 거 같죠. 경험한 바가 없으니
그래. 사회생활이 다 이런 거야, 조금 더 견뎌봐.
1년만 견뎌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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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1년 갖고 뭘 알아 3년만 견뎌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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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한번 시작했으면 5년은 해봐야 하지 않겠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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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그들에게 끌려다닙니다.
과연 수많은 경험과 깊은 사유를 통해 해주는 조언일까요.
저는 그런 사람들 말 잘 안 듣는 편인데
그들이 살던 시대는 지금이랑은 많이 다릅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그 정도가 더 심해요
갑자기 급성장했던 역사를 갖고 있기 때문에
그들이 살던 예전이랑 지금은 너무나 다릅니다.
그런 사람들은 자꾸 옛날이야기를 하죠.
마치 그게 맞는 것처럼
예전엔~
내가 살아보니~
어른들 말 들어 잘못된 거 못 봤다
지금의 세상은 그 사람들보다 여러분이 더 잘 알아요.
태블릿 PC, 페이스북, 블로그, 인스타그램 혹시 아시나요?
물어보세요.
차라리 나이는 어리더라도 본인이 가려는 길을
먼저 가 본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세요.
우리나라가 안타까운 게 그거예요.
조언을 구할 멘토가 적다.
어른이 없다.
유럽을 예를 들어보죠.
그들은 30년 전 본인의 자식들과 비슷한
경제 수준, 생활환경에서 성장했죠.
그래서 부모이기 이전에 인생 선배, 멘토가 될 수 있는 거예요.
우리나라에 유독 꿈이 없고, 방황하는 젊은이가 많은 게
물론 잘못된 교육이 가장 크지만
이런 길잡이, 멘토가 없다는 면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본인이 어른이라고 생각하나요?
그렇다고 주제넘게 조언하지 마세요
본인이 경험했던 세상은 지금의 세상과는 또 다르니까요.
가수 성시경 님이
선배란?
깜깜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두운 동굴 속에서
먼저 앞을 더듬더듬하면서 가는 사람
이라고 했어요.
본인도 앞에 뭐가 있는지 보이지 않아서 몰라요.
그래서 이리 와라 저리 가라 할 순 없어요.
그런 사람이 있다고 해도 믿어선 안돼요.
단지 내가 어두운 동굴을 더듬더듬 거리면서
넘어지기도 하고 부딪치기도 하고
이만큼 와 봤더니 아무 일 없더라
겁내지 말고 앞으로 와도 된다
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선배라고 했습니다.
부모님, 어른, 선배, 선생님 말 듣지 마세요
그냥 참고만 하시고 본인을 믿으세요
- 헨리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