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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uha Jin Oct 16. 2018

우간다 사람들은 영어를 잘 하나요?

채팅영어 스타트업 텔라 대표가 들려주는 텔라 이야기 (1)


외부에서 텔라의 서비스를 소개하거나 발표할 때마다 이런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우간다 사람들은 영어를 잘 하나요?"


지난 10년간 전화/화상영어 서비스가 보편화되면서 대다수의 학습자들은 필리핀 강사들과 수업을 해본 경험이 있으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필리핀의 영어 능력에 대한 신뢰도의 문제는 굳이 증명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막연하게 생각할 때 아프리카는 막연히 스와힐리어나 프랑스어를 쓸 거라고 예상하기 때문에, 아프리카 그중에서도 우간다의 영어 능력에 대한 신뢰도는 0(zero)에 수렴하게 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누가 질문을 하든 이 질문은 제게 늘 반가운 질문입니다. ‘미지의 영역’이라는 건 처음엔 두려움이지만, 조금만 들여다보면 ‘숨겨진 반전 매력’이 드러나는 출발점이 되기 때문입니다. 


세미나를 하고 있는 우간다 튜터들


제 경험 상, "우간다 사람들은 영어를 잘 하나요?"라는 질문엔 3가지 궁금증이 담겨있습니다.


우간다가 영어를 쓰는 나라인가요?


네, 맞습니다. 우간다에는 다양한 민족이 존재하고 있어 우간다 국내에서 40개 이상의 다양한 언어가 사용되고 있지만, 영국의 식민지였던 영향으로 공식적인 공용어는 영어입니다. 우간다 내에서 일상적인 의사소통뿐만 아니라 모든 교육, 비즈니스, 공무수행 역시 영어로 진행되며, 민족 간 언어가 다르기 때문에 우간다 사람들끼리도 영어로 대화하지 않으면 말이 통하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고로 이 질문은 마치 한국인에게 한국어 할 줄 아냐고 묻는 것과 같은 질문이 되겠죠? :)



우간다 사람들의 영어는 올바른 영어인가요?


네, 앞서 말씀드렸듯이 우간다는 영국식의 표준 영어를 사용합니다. 우간다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영어 실력이 가장 우수한 국가로 알려져 있지만, 여전히 가슴속에 살며시 의심이 차오르곤 합니다. 

'그래도 영어 못 할 것 같은데...'

우간다의 영어는 차치하고 ‘우간다’라는 나라에 대해서도 아는 것이 많지 않으니, 그들의 영어실력에 대한 의심은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 우간다 사람들이 만에 하나 영어를 사용한다 하더라도 브로큰잉글리시, 즉 이상한 영어를 구사한다거나 문법이 정확하지 않거나, 어려운 영어 단어는 모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자연스럽게 따라붙게 됩니다.

학습하시는 분들의 입장에서 가능하다면 ‘영어를 잘 하는 사람’에게 배우고 싶은 게 당연하기 때문에, 텔라는 이런 의구심을 해소하기 위해 ‘ 5단계의 검증 시스템’을 거쳐 튜터를 선발합니다. (필리핀 튜터 선발 과정도 동일해요!) 영어를 잘 하는 우간다인 중에서도, 학습에 맞게 더 세밀한 영어를 구사하고 교정해주는 튜터와 여러분들을 매칭해드리기 위한 텔라의 노력이랍니다 :) 

1) 우간다 탑10 4년제 대학 또는 해외 대학 졸업 여부
2) 대입 당시 영어성적이 1등급인지 (*우간다는 영국과 입시체계가 동일합니다!)
3) 총 200문항 이상, 3회에 걸친 철저한 문법 테스트 (혹시 모를 치팅 방지를 위해, 온/오프라인 테스트를 모두 진행합니다.)
4) 영어 에세이를 통해 작문 실력 및 영국/미국식 영어 구사력 검증
5) 채팅 시범 수업으로 대화 진행 방식과 첨삭 실력 검증



우간다 사람들 발음이 이상하지 않나요?


그들의 억양이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대다수의 한국 사람들은 아주 어린 시절부터 미국식 영어를 배우고, 미국식 발음을 익숙하게 들어왔기 때문에 ‘영국식+현지 억양’이 섞인 우간다 영어 발음이 편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제 경험에 비추어 우간다 외에도 다양한 국가, 다양한 인종의 영어를 듣고 대화를 나누면서 발음이 소통의 장애물이 된다고 생각했던 적은 별로 없었습니다. 처음엔 익숙지 않은 억양에 쉬이 피로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기도 하고, 우리에겐 소통을 위한 ‘언어적 표현’외에 ‘비언어적 표현’도 있으니까요 :) 

하지만 여전히 영어 학습 면에서는 걱정이 되실 텐데요. 텔라의 수업은 채팅 기반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발음이나 억양에서 오는 두려움이나 피로감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고, 다양한 이모티콘 등으로 우리의 ‘비언어적 표현’ 역시 채워주니 더 즐거운 수업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우간다 캄팔라의 한 시장


아프리카의 문화적 특성 때문인지, 텔라의 우간다 튜터들은 대체로 컬러풀한 느낌의 영어를 구사하는 편입니다. 글을 읽으면서도 생동감과 리듬감이 느껴져서, 간혹 아프리카에 와 있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기도 한답니다. 언어를 통해 새로운 세상과 만나는 시간은 누구에게나 잊을 수 없는 값진 경험이 됩니다. 전 세계에 얼마나 다양한 국가들이 영어를 활용해 '소통하고' 있는지 찾아보는 것도 즐거울 것 같지 않나요? :) 
 



Fun Fact. “오? 오!” 백문이 불여일견! 텔라를 통해 우간다 튜터들과 한 번이라도 수업을 해보신 분들은, 그들의 영어 실력에 의문(?) 가득했다가도 느낌표(!)를 찍고 수업을 마무리합니다. 텔라 초창기엔 이 질문을 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었지만, 텔라가 지속적으로 알려지고 성장해가면서 이 같은 문의 역시 많이 줄어들었답니다. 괜히 뿌듯한 마음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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