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땡땡 공감
안녕하세요. 고고핑크입니다. 육아를 하면서 힘들기는 하지만 이 아기 안 낳았으면 어쨌나? 싶은 심쿵 좋은 순간들이 많습니다. 그런 포인트들을 그림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아 참고로 현재 아기는 두돌 지났습니다^^ 아주 폭풍같은 시간들이 지나고 현재 좀 숨통 트인 상태입니다 ㅋㅋㅋ) 아래는 편하게 반말체로 적었습니다.
신생아일 때는 내가 일방적으로 안아주기만 했다면 (아기는 손발 가만히. 안을 의지 없음 ㅋㅋ) 이제는 좀 컸다고 아기도 같이 나를 안아주기도 함. 특히 아기 팔로 내 목 감아서 같이 안을 때 너무 심쿵임. 발로도 허리쪽 같이 감아서 원숭이 메달리듯이 안기도 하는데 윽. 너무 귀여움.
책 읽어준다고 아기한테 앞에 앉아 보라고 했더니 앞에 땅에 안 앉고 궁둥짝을 자연스럽게 내 다리에 들이밀고 천연덕스럽게 앉을 때 완전 귀여움. 엄마 뒤에서 녹아있는데 그것도 모르고 심각한 표정으로 빨리 읽으라고 재촉할 때 귀요미
별거 아닌 개그에도 몸 부르르 떨며 낄낄깔깔 박장대소 해줄 때 심쿵함. 육아하느라 가끔 지쳐도 한없이 웃어주는 아기를 보며 힘들었던 마음이 녹기도 하면서 무장해제됨. 세상 천진난만 웃어주는 자식에 자존감도 UP됨. ㄱㅅ아기
아기 재우려고 누웠는데 아기가 편한 자리 찾으려고 이리저리 뒤척이다 끝내 종착지는 내 앞배쪽 옆구리로 낑겨들 때 귀여움 ㅋㅋ 내 앞배 허벅지쪽이 푹신해서 편한가 (내가 이래서 다이어트를 안해;;^^ㅋ) 내 앞배쪽에 아기 등 찰싹 달라붙어 있을 때 들숨날숨 느껴지면서 아기 머리쪽에서는 꼬순내도 나고 힐링임. 아 아기가 자서 힐링은 아니고??.. 그것도 맞음^^ (그게 더 맞음^^ㅋ 아놔)
아기가 잠들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냄새 맡는데 이 시간이 짱 좋음. 속눈썹은 자느라 찌부돼있고 들숨날숨에 아가 냄새 나고, 볼은 말랑말랑 약간 차가운데다 발에서는 꼬순내 남. 아가 발냄새 좋아서 저녁 샤워 시킬 때 일부러 비누로 빡빡 안 딱일 때도 있음;; 아놔 ㅋㅋㅋ 신생아 때부터 두돌 되면서 아기 냄새가 점점 인간 냄새로 변하고 있긴하지만 아직까지도 아기 냄새 쩔음. 킁킁 너무 좋음.
키카에서 주방놀이 하다가 엄마도 해! 라며 주방용품 하나 챙겨줄 때 심쿵 쩜. 좀 컸다고 내 몫도 챙겨주는건가.. 신생아 때부터 계속 챙겨주다가 아기가 나를 챙겨주니 이게 장난감일지라도 나에겐 그 당시 꽃으로 한우로 편지로 보였음^^ㅋㅋㅋㅋ 아기의 작은 행동에 먼 미래까지 보는 엄마;; 이거 부담스러워서 주방놀이 하자 하겄나. 암튼 아기가 나를 챙겨주는 행동이 너무 고맙고 심쿵했음.
육아하다 힘든 순간도 있겠지만 행복 순간도 많죠! 제 글을 보고 힐링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
(고고핑크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서도 육아 컨텐츠를 보실 수 있습니다!)
육아 땡땡 공감
글, 그림: 고고핑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