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능력도 없어 보이는데!
'도대체 왜! 저 사람이 나보다 더 돈을 많이 받는 거지?
분명 일은 내가 더 잘하는데!'
살다 보면 이런 생각을 할 때가 있다.
나보다 일도 못하고,
능력도 없고,
머리도 나쁘고,
심지어 예쁘지도 멋지지도 않은데,
왜 나보다 적은 시간을 일하고,
더 많은 돈을 받는지...
지켜봐도 이해가 안 하고
자다 깨도 이해가 안 가고
보면 볼수록 화가 나고
억울함이 치밀어 오르고
그런데, 인생이 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그 사람이 보이지 않게 쌓아왔던 경력,
학자금 대출받아가며 악착같이 갚으며 받아낸 학력,
집요하게 모아 온 포트폴리오,
받는 것 없이 쌓아온 인덕과 베풂,
오랫동안 보여준 성실함,
한 영역에서 꿋꿋하게 버텨온 근성,
늘 부실하다가도 위기의 순간에 내는 반짝이는 아이디어,
모두가 배신할 때 혼자 그 자리를 지켜줬던 의리와 같이
눈 앞에 보이지 않는
겉으론 셀 수 없고
티 나지 않는
수십 가지 이유가 존재할 수 있다.
그러니 존중해야 한다.
상대가 지키고 있는 자리는
거저 얻은 자리가 아니기에
대단히 여겨줘야 한다.
늘 우리의 입장은 후배의 자리에서 선배의 자리가 된다.
그 얄밉던 선배가 서있는 자리가
앞으로 내가 서있을 자리라는 생각을 가지고 존중하자.
상대에 대한 존중은 돌고 돌아
결국 나에게 온다.
생각대로사는여자 - 세인생각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