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미셸 Michelle Dec 21. 2021

끌어당김의 법칙이 민간 신앙이 아닌 이유 세 가지

21.12.20 - 일주일에 커리어/자기 계발 글 하나 발행 - 41편

     끌어당김의 법칙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책 시크릿에서 시작되어 '꿈을 이루어주는 마법의(?) 법칙'으로 유명한 법칙인데요, 우리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할 때 온 우주도 이에 감동해 우리를 도와 우리의 꿈들을 이뤄준다는 법칙입니다. 파울로 코엘료의 책 연금술사에서는 "자네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네"라고도 했죠.


     저는 고등학교 때 처음 들었었는데, 한참 잊고 지내다 올 초 어떤 분이 공유해주신 글로 다시 떠올린 적이 있어요. 그 이후로 켈리 최님 동영상도 보게 되고, 퇴사하면서는 시크릿 다큐멘터리도 다시 보면서 꾸준히 재밌게 생각했죠. 그러면서 올해 틈틈이 이 끌어당김의 법칙을 최대한 체화시켜 보려고 다양한 시도들을 하면서 지냈었는데요, 사실 간절함은 가득했어도 논리적으로(? 혹은 과학적으로) 납득이 간 상태는 아니었거든요? 그러다 지난 10월이었나 혼자 막 법칙의 원리를 깨달았다며 기뻐하며 가족들 붙잡고 종알거리기도 했어서 해당 내용을 공유드려 볼게요.


     올해 저는 끌어당김의 법칙 활용 0.8년 차로 (4월 말부터 시작) 일상 속 틈틈이 끌어당김의 법칙을 체감하며 지냈었고, 아래는 끌어당김의 법칙들이 적용되었던 예시들의 아주 일부입니다.


     1. 가고 싶은 방향성을 품은 기회들이 찾아옴 = 직전 프리랜싱이 끝나고 녹초가 되어 있던 날, 실리콘밸리에 가고 싶다고 간절히 생각했던 다음 날 실리콘밸리에 글로벌 지사가 있는 글로벌 스타트업 두 곳으로부터 연락이 왔었어요. 헤드헌터를 통해 그것도 같은 날에요. 같은 원리로 비대면 형태 근무를 간절히 원하던 때에는 비대면 근무 기회 추천을 연속으로 받거나, 올 초에 직접 지원했다가 한 번 떨어졌던 글로벌 대기업으로부터는 역으로 제 브런치 글을 통해 HR 담당자가 직접 연락을 주셔서 면접 제안을 받기도 했고(연차가 너무 달라 거절드렸으나 정말 감사했었고), 정말 좋아하는 글로벌 기업 중 한 곳인데 한국에 지사가 열리는 곳 오프닝 멤버도 될 뻔하고, 최근에는 링크드인으로는 대학교 때부터 염원하던 한 기업의 한국x일본 리크루터로부터 직접 연락을 받아 처음에는 못 믿었다가 나중에 정신 차려 무척 감사하기도 했죠.


     2. 프리랜싱, 디지털 노마딩 관련 기회들, 소모임 기회들도 찾아옴 = 작지만 감사한 프리랜싱 기회들도 받고 (오디오 콘텐츠 크리에이팅, 브랜디드 콘텐츠 발행, 단기 팀 소속 컨설팅 업무 등), 노코딩으로 사이트를 제작해볼 수 있는 유료 프로그램(커뮤니티 조인, 커뮤니티를 통해 새로운 분들 만남 등)도, 기상 모임을 개설할 수 있는 기회, 온라인 독서 모임 참여 기회, 모바일 게임 회사에 소속되어 업무해보며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는 게이미피케이션 타입의 영어 스터디 등도 제가 너무 간절할 때 지인을 통해서, 혹은 직접 연락을 통해서 전달받거나 여기저기 소속되어 있는 커뮤니티를 통해 발견하게도 되었어요.


     3. 보다 전문적인 스터디 기회도 얻게 되거나 필요한 질문을 꼭 해야 했던 타이밍에 버츄얼 미팅이 열림 = 인공지능, 머신러닝 공부를 추가적으로 하고 싶은데 더 전문적으로 공부하는 스터디 찾기가 어려워 찾고 싶다고 간절히 염원하고 만들고 싶던 심리 서비스를 구상하던 어느 날, 소속되어 있던 데이터 분석 네트워킹 단톡방에서 딱 제가 바라던 형태의 스터디 공지를 보게 되었어요. 비영리 단체이나 체계적으로 운영되는 곳이었어요. (이곳에 대해서는 추후 다시 포스팅 예정) 이때 발견 덕분에 월반해서 스터디에 참가하는 감사한 기회도 얻었네요ㅠㅠ 사실 제가 지원한 프로젝트는 중급 이상자가 참가 가능한 프로젝트였기에 자격 부족이었는데 간절하게 쓴 지원서를 잘 봐주셔서 초심자로 한국어 자연어 이해 처리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협업과 현업에 대한 감도 얻을 수 있었어요.


미국 데이터 분석 시장에 관해, 데이터 분석과 BD의 융합, 미래가 궁금할 때는 실리콘 밸리 기반 클럽하우스가 열려서 (미국X한국 , 데이터분석X비즈니스) 질문한다고 들어갔던 곳에서 난생처음 패널이 되어 가장 늦은 시간까지 질문 개진하며 좋은 분들께 추후 연락을 드리게 되기도 했고, 우주여행을 떠올리던 때에는 우주 산업 강연 기회를 발견 후 참여 (여전히 우주여행은 제 인생의 큰 테마고 요즘은 넷플릭스 다큐 재밌게 시청 중), 미국 CEO분들은 어떻게 일하는지, 스타트업은 어떻게 일하는지 궁금할 때는 포춘 언더 30 버츄얼 컨퍼런스를 발견, 참여했습니다.


     4. 취미 기회도, 고민에 대해 해소하는 기회도, 감사히 다시 고민하는 기회도 끌어당김 = 필라테스, 서핑, 등산, 헬스 등 퇴사 후부터 부쩍 하고 싶은 운동이 많았었는데, 더 액티브한 운동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던 때에는 만나 뵌 분이 축구팀 소속임을 알게 되었고, 서핑 생각하던 어느 날은 친한 언니와 안부 전화하다가 텔레파시가 통해서 부산으로 서핑도 훌쩍(심지어 서핑은 올해 비전보드에 제가 그려놨던 운동이었네요), 삶의 지혜가 갈급할 때는 오랜 친구를 통해, 존경하는 언니를 통해서도 고마운 이야기도 전해 듣게 되었고, 처음에는 먼발치에서 선망하던 분이었지만 멋진 인연으로 발전해 종종 연락 나누게 된 분들도 계시고, 정말 감사한 지인분들을 통해서도 잊지 못할 감사한 조언들, 지혜의 말씀들, 마음 깊이를 울리는 대화들도 나누었어요.


     5. 만들고 싶었던 서비스를 만드는 기회도 조금씩 진행 중 = 연말을 맞이한 지금 이 시점은 조금 더 놀랍기도 감사하기도 한데요. 지금 저는 연 초에 제 개인 플래너에 볼펜으로 쓱쓱 그림 그려 넣으며 제가 혼자라도 만들어보고 싶다면서 구상했던 서비스 초안을 이미 제 상상보다 훨씬 더 아름답고 구체적이고 기술적으로 구현 중인 초기 스타트업에서 프리랜서 마케터(이자 초기 세일즈, 데이터 분석가)로 일하며 도움을 드리는 중입니다.


     (쓰다 보니 업무 관련이 많은데 ㅎㅎ 역시 저는 일을 좋아합니다 :) 사실 이외에도 아직은 공유하기 조심스러운, 감사한 크고 작은 사건들도 있었어요. 문제는 저도 힘들어하거나 맥 빠져할 때도 있었던지라 아직 100퍼센트 법칙 활용자가 아닌데도 이 정도(?)였어서 내년에는 좀 더 기대가 되어요. 그래서 앞으로 한 해 한 해, 이 법칙들로 몸을 휘감고 살아나갈 예정이고, 조금 파악한 법칙의 원리를 공유해봅니다.







1. 끌어당기고 싶은 것들을 구체화해 초점을 맞추세요. 구체적이고, 명확히 할수록 끌어당겨져 오는 것들이 많습니다.


뭘 하고 싶은지, 무얼 원하는지 우리가 잘 모르기 때문에 우리는 말을 아끼고, 망설이고, 행동에 옮기지 못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원하는 것들을 구체화하고, 명확히 할수록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것들을 세상에 요구하기 훨씬 쉬워져요.


우리 생각은 우리가 보는 세상을 향한 돋보기가 되고, 우리가 나누는 말은 자석이 되어 우리가 원하는 것들을 우리 가까이로 끌어당기기 때문이죠. 우리의 주의 집중력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수많은 정보 속에서 우리가 원하는 것들을 선별해서 콕 집어내기가 쉽지 않아요. 여러 사람들과 상호 작용을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것들이 명확하지 않으면 입 밖에 꺼내어 교류하기 어렵고, 원하는 것(혹은 주제)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누며 추가적인 정보 교류를 하기도 어렵고 비스무리한 행동도 어렵죠.


그런데 구체화하고, 명확히 하면 어떠한가요? 평상시에도 특정한 이미지, 주제, 키워드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쌓인 수십 통의 메일 속에서도 원하는 정보를 발견하기 쉬워지고, 평범한 대화를 나누다가도 내가 원하는 것과 비슷한 정보를 알게 되면 주의 집중하며 추가적으로 대화 나누기 쉬워집니다. 그래서 이러다 보면 초점을 맞추는 것에 더 가까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의 삶은 유한한데, 그 유한한 삶을 한곳에 집중하니까요. 그 집중한 곳을 중심으로 우리 주변을 왜곡해서 볼 수밖에 없는 거죠.


원하는 것들을 자꾸 여러 번 쓰라는 것도, 여러 번 선명하게 상상하라는 것도 이 원리 때문인 것 같습니다.



2. 설렘, 감사, 긍정, 열정 에너지를 뿜는 사람에게 세상은 더 많은 기회를 줍니다. 항상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고 타인의 성공을 도우세요.


예를 들어 아주 이야기를 단순화해볼게요. 팀장님이 업무를 주어야 하는 상황 속에서, A라는 사원과 B라는 사원이 있습니다. 둘 다 능력은 출중하지만 A는 긍정적이고, B는 그렇지는 않아요. 이 경우 누구에게 더 다가가기 쉬울까요? 누구에게 기회가 돌아가기 더 쉽구요? 같은 원리 같아요. 그리고 이러한 차이는 생각보다 커서 눈에 띄기도 쉽고, 멀리까지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물론 사람인지라 실수도 당연히 하지만 대신 최대한 빨리 사과하고 정정하면 됩니다.


아무튼 더불어 사는 세상 속에서, 우리가 교류하게 되는 곳 끝에는 결국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이기 때문에 공감하고, '사람'이기 때문에 서로 도우려 하고, '사람'이기 때문에 협조적인 사람에게는 함께 협조적이 되는데요, 저도 친한 지인이 제가 생각난다고 공유해준 글을 보니 설렘+감사가 키포인트인 것 같더라고요. 반대로 제 기운이 빠졌을 때를 떠올리면 이 설렘과 감사, 긍정 에너지가 줄어들었을 때고요.


그리고 우리는 결국 '사람'이기 때문에, 또 '사람'을 통해 기회가 오기 때문에 항상 좋은 자세로,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며 무엇이든 기다리고 받기 쉬워지는 것 같았어요. 게다가 호의적이고 협조적인 사람을 마다하거나 내치는 사람은 잘 없고, (있긴 하더라도 그러면 인연이 아닐 뿐) 항상 더 좋은 인연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니 기회가 우리에게 찾아올 때 최대한 망설임을 줄이고 Yes를 할 수 있도록, 마음 가짐도 태도도 지혜롭게 준비하는 게 참 좋은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최대한 많은 사람을 돕는 것도, 적절하게 돕는 것도, 어쨌거나 다른 사람의 성공을 돕는  중요합니다. 혼자   없어요. 혼자 해낼  있는 것들이 많은  같아도, 장기적으로는 많지 않은  같습니다. 그래서 무얼 혼자 하고, 혼자 하지 않아야 할지 판단하는 능력도 점점  연습해야 하는  같고 항상 뭐가 지혜로운 선택일지 연습이 좋은  같아요. 그러니 긍정적인 자세로 더 많이 주변을 도와주셔요.


그냥 사람 사는 세상이라서, 당연한 이치들 같습니다.



3. 마지막으로 주고받는 세상의 입출력 원리를 명심하면서 똑똑한 기버가 되세요.


마케팅 기법과 블로그 체험단에 대해 생각해보다가 떠올랐어요. 기업은 왜 생판 알지도 못하는 누군가에게 체험단이라는 '공짜 기회'를 줄까요? 그리고 하필 왜 그 사람에게 줄까요? 기업이든 단체든, 계약 상대방이든, 세상은 소통하는 사람을 원합니다. 또 원하는 능력치, 역량과 이미 비슷하게 해내고 있거나 해낸 경험이 있는 사람을 원해요. 그리고 이미 무언가를 꾸준히 해내고 있는 사람은 소통면에서도, 신뢰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주기가 쉽죠. 설령 원래 소통하고 쌓아가는 글들이 체험단 성격의 글과 전혀 다르다고 하더라도 말이예요. 그리고 세상은 이렇게 세상에 무언가를 내어 놓는, 세상에 무언가를 꾸준히 주고자 하는 사람들의 편이 됩니다.


책 오리지널스에서 애덤 그랜트가 조사하기를, 사람을 기버, 매처, 테이커로 3 분류로 나누었을 때, 성공 사다리 양 극단에 있는 사람들은 '기버'였어요. (기버는 잘 주는 사람, 매처는 눈에는 눈-이에는 이 타입, 테이커는 자꾸 가져가기만 하려는 사람)


왜였을까요? 꾸준히 주는 사람, 기버는 당연히 주변에서 알아보기 쉽고 눈에 띄며, 기버와 매처 모두를 팬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단, 사다리 가장 아래에도 기버인데, 이런 불상사를 피하려면 테이커에게도 속수무책으로 빼앗기는 사람이라는 공공연한 낙인을 피해야 합니다.


그러니 그동안 기버였다면 꾸준히 기버를 유지하면서, 똑똑한 기버가 되세요. 혹시 내가 너무 테이커도 못 알아보고 있지는 않았는지 레이더를 켜두는 게 좋습니다. 그렇게 세상의 2/3를 우리들의 편으로 만듭시다. 그러면서 주변의, 전체 평균을 올리는 데 기여하며 살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쓸수록 할 말이 많아져 발행도 늦어졌는데요, 올해도 벌써 10일밖에 안 남았다니 싶지만, 내년은 좀 마음을 다르게 먹었습니다. 1년 1년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하루하루에 초점을 맞추는 것도 무척 중요한 것 같아서요. 그래서 오늘도, 내일도, 정말 진짜 새해도, 한 해 중 어느 날이더라도 매일매일을 새로운 날들로 열어가야겠어요.


그리고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도 함께 여러 나날들을 좋은 에너지로, 끌어당김의 법칙들로 충만하게 채워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여러분은 내년에 끌어당김의 법칙으로 어떤 것들을 끌어당기고 싶으신가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무척 감사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목표를 이뤄주는 생각 습관 5가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