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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LAKE Nov 04. 2023

ep.13 다 덕분입니다.

”다 덕분입니다. “


오늘 서로 다른 클라이언트에게 “다 플레이크 덕분입니다”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보고도 잘 마쳤고 여러 가지 문제들도 잘 해결되었고 경영진들도 모두 우리의 제안을 무척 마음에 들어 했다고 했습니다.


플레이크는 좋은 사람들과 몇 가지 의미 있는 프로젝트들을 즐겁게 진행하고 있어요. 우리는 클라이언트 입장에서 진심으로 고민하고, 필요한 것이 있다면 하나라도 더 전달하려고 애를 씁니다. 그 마음을 알아준 것 같아 고마웠습니다.


프로젝트마다 성격이 다르지만 사실 혼자, 한 팀이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어요.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목표를 가지고 각자가 할 수 있는 것을, 같은 마음으로 고민을 해야 좋은 결과물이 나옵니다. 우리의 제안과 솔루션이 마음에 들었다면, 클라이언트가 혹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사람들이 알게 모르게 어떤 식으로든 좋은 인풋을 준 것이라고 생각해요.


어제 팀원 중 한 명이 풀어야 할 문제를 너무 어려워하고 있는 것이 보였어요. 내심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오늘 다른 팀원이 새벽에 관련 자료를 모아 힘들어하던 팀원에게 개인적으로 전달했다는 것을 우연히 알았습니다.


그 프로젝트는 오늘까지 정리가 돼야 하는 프로젝트였지만 퇴근 시간이 될 때까지 담당자가 마무리하지 못했어요. 내가 남아서 조금만 더 정리를 하면 될 것 같아 자료를 전달받고 모두 퇴근을 하게 하고 싶었습니다. 팀원들은 “그래도 같이하면 더 빨리 끝낼 수 있지 않을까요?”라며 서로 도와가며 각자 역할을 분담해 척척 남은 일을 진행했습니다.


팀플레이크가 어떤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지, 시스템이나 규칙이 있는지 물어보는 사람들이 꽤 있어요. 사실 우리에게 정해진 프로세스, 특출난 장점이나 기술은 없습니다. 단지 진심을 가지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그냥 할 뿐이에요.


우리가 만들고 있는 것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작업이 아니라 이런 과정과 흔적들입니다. 이것들이 우리가 만들고 있는 진짜 경험이자 디자인이에요. 하지만 여러 가지 상황과 이유로 이런 과정을 공개하기 대단히 어려워 늘 아쉽다는 생각입니다.


플레이크는 그동안 개인사업자로 운영을 하다 오늘 FLAKE Corp로 법인 설립 등기를 접수했습니다.


혼자서, 한 팀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다 여러분들 덕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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