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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불이삭금 Nov 28. 2024

수험생 기도 마지막 날

정 옥 임

수험생 기도 마지막 날


                                        정 옥 임



이른 아침 성당 기도 모임.

부모님과 조부모님

모두가 초조한 마음으로 촛불을 켜고

합창곡에 맞추어 노래하듯 기도한다.

부디 수능 잘 보시라고.


아홉 시부터 열두 시 반까지

조금은 길고 지루하지만

모두가 간절한 기도.


얘들아 힘내라.

너희들의 꿈은 이루어진다.


백일 간 이어진 기도에 몸은 힘들어도

마음만은 흐뭇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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