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m( _ _ )m
- 6,7일: 아침을 먹고 시댁에 가서 음식 준비하고 저녁 늦게 집으로 돌아오기.
- 8일(명절 당일): 새벽에 일어나 시할머님댁으로 가서 시할머님을 모시고 시댁으로 이동. 아침을 먹고 형님 내외분 오시면 늦은 점심을 먹고 친정으로 이동. 친정에서 저녁 먹고 늦게 집으로 돌아오기.
- 9일: 아침을 먹고 친정에 가기. 언니네 가족이 오면 저녁먹고 집에 돌아오기.
우리 가족의 설 연휴 일정입니다. 결혼하고 5년째 명절마다 같은 일정입니다. 시댁이 서울에 있고 친정이 경기도에 있으니 귀성 귀경길 전쟁은 겪은 적이 없습니다. 차가 막히지 않는다면 시댁에서 친정까지는 보통 1시간반 정도 걸리고, 명절에는 4시간 정도 걸리니까요.
새벽부터 서둘러 출발해도 해가 떨어진 뒤에야 고향에 도착하는 분들도 많은데 4시간 정도야 즐겁게 참아야죠. 차가 막히는 걸 유독 힘들어하는 남편도 명절에는 “오늘은 막혀야지. 즐기자 즐겨”라며 으쌰으쌰 합니다.
그런데 아이가 태어나자 이야기가 달라졌습니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웅이는 도로 위 차들을 브랜드별 차종별로 구분하며 신나하지만 결이는 다릅니다. 차에 타면 주변 구경 좀 하다가 스르르 잠들었는데, 요즘은 차에 타는 것 자체를 싫어합니다. 카시트에 앉히면 풀어달라고 소리를 지르며 웁니다.
얼마 전 나들이길에는 울다가 결국 토까지 했습니다. 토를 하고는 스스로도 놀라서 울고불고…. 고속도로 갓길에 차를 세워두고 달래서 다시 태우고, 힘들어하면 쉬고 안정되면 다시 태워서 겨우겨우 다녀온 기억입니다.
설날에도 4시간은 차를 타야 하니 걱정이 앞섭니다. 병원에 가서 멀미약이라도 처방받을까 싶었는데 만3세 이상 아이만 먹는 것이 좋다네요. 18개월인 결이는 먹을 수 없습니다. 붙이는 멀미약은 만 8세 이상 아이에게만 붙여야 한답니다. 감기약이나 해열제, 진정제 등을 복용하고 있다면 멀미약은 피해야 합니다.
멀미약도 먹일 수 없으니 최대한 멀미가 나지 않게 도와야겠습니다.
① 잠들면 멀미를 하지 않습니다. 일단 멀미를 시작하면 잠들기 어려우니 아이가 잠이 들면 차에 태우는 것이 좋습니다. 낮잠 시간에 맞춰 이동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② 차에서 음식을 먹으면 멀미를 유발한다고 해서 차에 타기 전에 배불리 먹이는 부모가 많은데 옳지 않습니다. 배가 부르면 멀미가 잘 나고 배가 고파도 멀미가 잘 나니 차에 타기 전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조금만 먹입니다.
③ 차량 내부는 시원하게 유지하고 환기를 자주 시킵니다. 몸에 꽉 끼는 옷보다는 품이 넉넉한 옷을 입히고 벨트도 풀어줍니다.
④ 아이가 지루할까봐 장난감이나 책, 동영상을 보여줬다가 멀미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아이의 시선을 분산할 수 있는 장난감이나 책, 동영상은 보여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아이가 평소에 좋아하는 음악을 들려주거나 엄마가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⑤ 옆보다는 앞을 보는 것이 좋습니다. 창문에 가리개를 달아 아이가 정면을 볼 수 있게 합니다.
⑥ 아이 머리가 흔들리지 않게 고정시키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⑦ 장시간 이동할 때는 중간중간 차를 멈추고 아이를 내리게 해 걸리고 쉬게 합니다.
⑧ 목에 손수건을 묶어두면 아이가 구토를 했을 때 처리하기가 쉽습니다. 아이가 토를 했다면 잔여물을 말끔히 치우고 카시트도 세탁해 냄새를 없애야 합니다. 차에 토한 냄새가 배면 아이가 기억해 다음에 차에 탔을 때도 토할 수 있습니다.
⑨ 멀미를 시작했다면 이마에 찬수건을 올려주거나 박하향 사탕을 먹이면 도움이 됩니다.
운전자가 급정거나 방향전환을 자제하고 부드럽게 주행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네요. 연애할 때 남편은 테이크아웃 커피잔에 물을 채우고 한방울도 흘리지 않고 운전할 수 있다며 자랑하곤 했습니다. 이번 설날,그 실력을 보여줄 기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