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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오늘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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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즈마 Aug 04. 2021

여름에 마시는 겨울의 맛

PLUM, APPLE AND CINNAMON INFUSION

오늘의 차는 포트넘 앤 메이슨의 PLUM, APPLE AND CINNAMON INFUSION


크리스마스 시즌에 연주님이 슈톨렌이랑 같이 선물해주심. 쨍한 색상이 예뻐서 눈으로만 마시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과일차는 시간이 지나면 맛이 변질되니까 마시기로... 가 아니라, 사실 파운드 케이크에 곁들여 먹으려고 얼그레이인줄 알고 뜯었는데 과일차라서 깜놀했다ㅋㅋㅋ


개인적으로 과일차에 대한 기호는 알코올 > 탄산수 > 아이스 순이지만, 아무래도 술이나 탄산에 우려내는 건 시간이 걸리다보니 (나는 지금 바로 마셔야해!!!) 5분 정도 진~ 하게 우려서 얼음물에다가 투척했다. "아, 이건 피색깔...!" 이라고 싶을 만한 선홍색이 짙게 우러나오고, 히비스커스의 신맛과 향신료의 맛이 느껴지는 데... 티백 외관상으로는 히비스커스나 시나몬 말고 다른 향신료 언급이 안되어서 순간 나의 미맹을 의심했다! 공홈 찾아보니 히비스커스에 정향이 들어간게 맞군ㅋ


티꽁에 'CHRISTMAS'라고 쓰여진 걸 보면, 확실히 크리스마스 에디션으로 나온 것 같긴 한데 (왜 베이스가 홍차가 아니지?) 홍차 브랜드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나오는 블렌딩 티들은 98% 확률로 짜이에 블렌딩되는 향신료가 들어간다. (그리고 64% 확률로 귤피가 들어가지ㅋㅋㅋ) 그래서 그런지 향신료 향이 살짝 나면, 왠지 크리스마스, 겨울의 느낌이 물씬 난다고나 할까. 오늘도 무더운 여름 날이지만, 왠지 한여름의 크리스마스인 것만 같기도.



Glowing with the promise of warming spiced plum, our zesty Plum, Apple & Cinnamon Tea Infusion is bursting with notes of aromatic cloves, cinnamon and rosehip. Sweet, spicy and a suitably festive ruby red hue, this cup of good cheer will ensure a very merry Christmas with each sip.


Hibiscus, Rosehip, Cinnamon (12%), Cloves (10%), Apple (8%), Flavourings, Ginger (5%), Beetroot, Plum (4%)


BREWING : Brew with one silky bag per peron. Boil freshly drawn water and brew for 3-5 minutes or to strength preferred. Best served without mi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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