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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만두 Aug 08. 2022

정통 서스펜스인 줄 알고 봤는데

[블라인드 멜로디]

보통 반전이라는 , 스토리를  쌓아 올려서 꼭대기에 올라갔을   절벽으로 미는 거라고 한다면  영화는 꼭대기로  올라가서 절벽으로 탱탱볼을 던진다.


정통 서스펜스인 줄 알고 봤는데, 막장이었다는 게 반전이다. 뒤통수를 너무 많이 때려서 약간 정신이 혼미한데, 그 와중에 개연성은 정신을 잘 붙들고 있다는 게 또 반전이다. 심지어 반전이 막장스러운데 또 말이 안 되진 않아서 깔깔거리며 봤다.


반전 같지도 않은 영화들을 보면, 사건  해결해서 끝내고 “사실은 이랬어..” 같은 궁금하지도 않은 어쩔티비 반전을 반전이랍시고 내놓는 경향이 있다. 그에 반해  영화는 이렇게 많은 반전을 깔아 두고 끝까지 궁금함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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