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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r Koi Dec 12. 2016

#02 남편이 된다는거...


수 많은 신랑신부님의 결혼식 촬영을 하다 보니

기술이 아니라 마음이 통해야 더 아름답고 이쁜(?) 사진이 담기는 것을 느낍니다

손짓하나 몸짓 하나에도 '그날'의 신랑신부님들의 마음이 느껴지는 사진 말이지요...



문득 남편이 된다는 거...

한 가정의 가장이 된다는게 어떤 느낌일까 생각해 봤습니다

(저 아직 총각 임돠~^^;)

감당이 안 되는 부담감이 느껴집니다

이제껏 결혼식장에서 만났었던 신랑님들은 

대부분 밝고 유쾌하셨던 걸로 기억이 됩니다

(물론 제가 리드를 잘하기도... 죄송함돠ㅋ)



기억을 더듬어 생각해보니 신랑님들의 밝은 얼굴에 그날의 긴장감,

온갖 부담과 책임감이 그득~했던 것 같습니다

남자라서 티도 못 내고 얼마나 떨리고 힘들었을까요?

인생이라는 마라톤의 출발점에서 

신랑님들은 어떤 생각들을 했을까요?



신부님에게만 온 신경을 집중했던 저를 반성합니다 ㅠㅠ

앞으론 우리 신랑님들에게도 

더 많은 관심(?)과 신경을 기울이겠습니다



이미 신랑(남편)이 되었거나, 이제 신랑(남편)이 되실 분들...

파이팅입니다!!



우리 가끔씩은 남편, 남자친구, 신랑, 아버지의 마음도 한 번씩 들여다보고

쑥스럽지만 가끔은 표현도 한 번씩 해보는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드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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