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많은 신랑신부님의 결혼식 촬영을 하다 보니
기술이 아니라 마음이 통해야 더 아름답고 이쁜(?) 사진이 담기는 것을 느낍니다
손짓하나 몸짓 하나에도 '그날'의 신랑신부님들의 마음이 느껴지는 사진 말이지요...
문득 남편이 된다는 거...
한 가정의 가장이 된다는게 어떤 느낌일까 생각해 봤습니다
(저 아직 총각 임돠~^^;)
감당이 안 되는 부담감이 느껴집니다
이제껏 결혼식장에서 만났었던 신랑님들은
대부분 밝고 유쾌하셨던 걸로 기억이 됩니다
(물론 제가 리드를 잘하기도... 죄송함돠ㅋ)
기억을 더듬어 생각해보니 신랑님들의 밝은 얼굴에 그날의 긴장감,
온갖 부담과 책임감이 그득~했던 것 같습니다
남자라서 티도 못 내고 얼마나 떨리고 힘들었을까요?
인생이라는 마라톤의 출발점에서
신랑님들은 어떤 생각들을 했을까요?
신부님에게만 온 신경을 집중했던 저를 반성합니다 ㅠㅠ
앞으론 우리 신랑님들에게도
더 많은 관심(?)과 신경을 기울이겠습니다
이미 신랑(남편)이 되었거나, 이제 신랑(남편)이 되실 분들...
파이팅입니다!!
우리 가끔씩은 남편, 남자친구, 신랑, 아버지의 마음도 한 번씩 들여다보고
쑥스럽지만 가끔은 표현도 한 번씩 해보는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드는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