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r Koi Jan 13. 2017

#06 친구가 있으신가요?

아주 어렸을때 집 앞에 개천이 있었습니다

비가 오면 물이 불어 동네 친구들과 발가벗고 

비싼 수영장 못가는 서러움을 맘껏 달랬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물놀이를 하다보면 

세상 부러울 것 없이 웃기도 하고 

다신 안볼 것 같이 심하게 싸우기도 했었지요

생각해보면 어릴때 자주,심하게 싸웠던 친구들이 

아직까지 스스럼없는 친구들로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때 친구들과의 순수하고 천진난만했던 기억들을 떠올려보면 

저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지금은 뭐가 그리 바쁘다고 

   언제 통화했는지도 기억이 나질 않네요...ㅠ


문득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누구나 성공하기 위해서 치열하게 달려가고 있지만 

그 결승선을 통과했을때 

내 옆에 아무도 없다면 과연 행복할까?

오늘, 스스럼 없어서 소중함을 잊고 지내던 친구들에게 

전화 한통해보는건 어떨까요? 이렇게...

'여보세요?'

'무슨일 있어?'

    '그냥 목소리 듣고 싶어서 전화했어~'


오래된 친구는 버려지진 않지만, 잊혀진다는 말을 되새겨 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05 새해 계획은 세우셨나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