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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현 Jan 09. 2022

6살 육아, 교육? , 제테크

오랫만에 글을 써야지하는 마음이 생겼다. 뭐가 이렇게 로그인 하기가 어려운지 ㅋㅋ

갑자기 뜬금없이 써봐야지 해서 로그인


코로나가 정말 사람잡는다싶다. 그래도 잘 지냈는데 12월부터 아이 어린이집에 확진자가 4명 생겨서 자체적으로 2주 등원을 안했다. 그러다 등원 이틀 했는데 같은 반 친구 확진. 자가격리 4일 하고 (30분 같이 있어서) 어제 (8일 토) 검사하고 음성 판정받고 아이랑 남편은 시가에 갔다. 고로 나는 자유.


그냥 오늘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써보려한다. 주제를 잡아 써야지 하고 생각하니까 자주 써지지가 않는달까? 이제 딸도 일기쓰기를 해보려하니 나도 같이 일기쓰는 마음으로 써봐야지.


2021년을 정리하자면 코로나, 육아, 제테크이다. 하하.

코로나로 육아하기 힘들었고 투자가 잘 되어 그래도 살만했다. 그런데 이젠 교육이 고민이다? 가 지금 내가 하고싶은 이야기.


우리남편은 부모님 말씀 잘 듣고 성실히 공부한 사람이다. 성실히 대학을 졸업했다. 대기업에 입사했다. 처음 입사한 대기업에 15년째 다니고 있다. 무슨 말이냐면 엄청 ㅋㅋ 성실하고 보수적인 사람이라는 뜻이다. 살면서 일탈한번 해 보지 않은 사람. 그래도 아주 과감한 부분들이 있다. 나랑 결혼했다라던지 ㅋ  



집을 사고 나니 상황이 뭐랄까 명확해졌다. 대출을 얼마 갚으면 되는게 명확해지니 우리집 자금의 유동성이 적어졌달까? 확실히 그랬더니 투자에 대해서 적극적이 될수 있었다. 그 전에는 집을 사게되면 얼마가 필요하니 묶어두기 어려운 돈은 좀 보수적인 투자를 하고 등등 이런 상황이 없어진것이다. 남편은 회사다니며 주식을 꾸준히 투자했던 사람이다. 남편 말로는 남들이 좋대서 산 주식이 상장폐지가 되기도 하고ㅋㅋ 더 갖구있고싶었던 자사주는 자꾸 주변에서 팔라고해서 팔았는데 오르고 등등 누구나 주식을 하면서 경험하는 모든 일을 다 겪어봤다고한다.


오늘은 의식의 흐름대로 쓴느거니 이것저것 막 이야기하자면 나도 주식을 한다. 나는 투자의 신이다. 훗 ㅋ

아주 옛날에 온스타일이란 채널이 있었는데 내가 거기에 섹스앤더시티를 너무 좋아했다. 그리고 그 채널의 모든 프로그램을 다 좋아했다. 프로젝트 런웨이 이런거 ㅋㅋ 왜 그랬는지 지금도 잘 모르겠는데 갑자기 주식계좌를 만들었다. 그리고 그 채널의 주식을 샀다. 온미디어. 그리고 한참 갖구 있다가 그 채널이 재미없을때 팔았다. 한 100만원 넣었던것 같다. 너무 옛날이다. 여하튼 좋은 수익을 얻었다.


내가 출산하고 육아휴직 끝나고 퇴사했을때 내가 좀 우울해하니까 남편이 나에게 주식을 하라고 돈을 줬다. 그리고 그때는 종목을 찍어줬다. 수익은 나지만 소소한 그런 주식들이었다. 그래도 조금씩 오는 주식들을 보며 행복했다. 나는 일을 안하는데 나에게 돈을 벌어주다니! (나중에 알고보니 돈을 하도 써서 모으는 즐거움을 느껴보라고 준거였다고한다 ㅋㅋ) 그때는 쇼핑을 하는게 스트레스를 푸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그런데 자꾸 쇼핑물 가입을 할때 카카오톡으로 연동해서 가입을 하게 하는것이었다. 와 되게 좋다. 이러면서 연동해서 가입을 했다. 그러다가 남편이 찍어준 주식을 다 팔아서 카카오를 샀다. 갑자기 ㅋㅋ 원래 주식은 남편이랑 많이 상의하는데 그때 그냥 그랬다. 그리고 나는 주식을 돈이 필요하지 않는 이상 잘 팔지 않는다. 왜냐고? 내가 팔았는데 오르면 배가아프니까 하하. 그렇게 가지고 있었다. 결과는 많이 올랐다! 그러던 어느날 남편이 디즈니 주식이 너무 좋은것 같은데 많이 떨어졌으니 (2020년 초기였다) 우리딸에게 디즈니 주식을 사주자고 했다. 그래서 다음날 은행가서 딸 계좌를 열어서 샀다. 10주. 용돈 받는걸로 소소히 사주자고 했다. 그리고 남편도 디즈니를 샀다. 아이와 함께 성장하면 좋겠다고 우리 둘이 이야기했다.


그 즈음 우리는 차를 바꿔야지 하고 있었다. 남편이 결혼전 샀던 아반떼를 타고 있었다. 남편은 회사버스로 출퇴근을 해서 차를 거의 쓰지 않는다. 우리집 차는 거의 나의 마트용이다. 그런데 나는 초보운전이다. 다행히 도로에서 사고 난적은 없었다. 그런데 주차할때 정말 범퍼를 엄청 긁었다. 수리도 안하고 그냥 타고 다녔는데 보는 사람마다 한마디씩 했다. 오래타기도 했고 집도 샀으니 차를 사자 그래서 남편이 차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남편은 공대생이다. it기계 덕후다. 애플 덕후이다. 차사는 공부를 몇주 하더니 테슬라 차 말고 주식을 사고싶다고 했다. 남편은 뭘 안사는 사람이다. 장갑 이천원짜리 알리에서 사는 사람 ㅜ 위에 적었다시피 참 보수적인 사람이다. 그래서 그러라고 했다. 갑자기 차 대신 테슬라 주식을 샀다. 우리딸도 한주 사줬다.


딸이 자고나면 우린 누워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남편이 자꾸 주식 수익률 자랑을 했다. 우리딸도 테슬라가 있다. 나만 없어! 너무 배가 아팠다. 푸하하. 나도 참 성격이 이상한것 같다. 그래서 카카오를 팔아서 테슬라를 샀다. 그 뒤로 남편이 보여주는 자료들을 보면서 테슬라 주식을 모으기 시작했다. 테슬라는 주식의 변동성이 엄청난 주식이다. 다들 알다시피 ceo리스트도 있다 (젤 큰 리스크ㅋㅋㅋㅋ). 지금은 우리집은 국내주식은 다 정리하고 미국주식만 하고 있다. 솔직히 마음이 엄청 편하다. 수익률도 좋다. 우리같은 경우는 투자금자체가 그렇게 많지가 않아서 비트코인으로 경제적 자유를 얻거나 테슬라로 경제적 자유를 얻은 사람들처럼 되지는 않았다. 그래도 앞으로도 성장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해서, 믿는 구석이 생긴 그런 느낌이 있다. 사실 이 글을 쓰면서도 이걸 올려도 되는건가?; 싶긴한대 나는 미국 주식을 완전히 추천하기때문에 그냥 끄적이고 있다. 소소하니 쓸수 있는것, 그래도 경제적 자유를 얻었으면 막 자랑했을텐데!!


우리나라 부동산이 이젠 부익부 빈익빈이다. 좋은곳과 그 외의 곳의 가격차이가 엄청 나는 그런거? 나는 그걸 미국주식에서 많이 느꼈다. 유동성이 커지면서 자금이 미국주식으로 많이 흘러들어오고 미국은 하한가가 없는 곳이라 좋은 기업에 투자를 더더더 많이 한다. 2022년은 장이 좋지 않다고들 이야기하지만 10년 평균으로 보면 미국주식은 10년 평균 매년 8%씩 성장하고 있다고 한다. 재미있는건 운전을 시작하면서 운전자로써의 시야가 넓어지듯이, 미국주식을 시작하면서 세계정세에 관심이 생긴다는 것이다. 환율이나 미국의 정책에 대해서도 관심이 생기고 남편이랑도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하게된다. 나도모르게 시야가 넓어지는 느낌이다. 결과론적으로 우린 잘 되었지만 주식투자는 쉽지는 않다. 주식을 하면 안된다 하는 사람들은 급등주를 맛본 사람이다. 남편 회사에도 일명 제약주로 수십억을 번 사람이 있다. 남편이 00선배가 그러는데 그게 급등할꺼래 라고 이야기했다. 나는 안된다고 했다. 남편에게 고마운게 남편 자체가 보수적이기도 하지만 주식에 대한 지식 100에 10정도만 아는 나에게 상의를 꼭 한다는것이다. 내 생각은 그렇다. 급등주등을 사서 급등을 한다치면 우리가 공부해서 하는 투자에 만족할수 있을까? 그렇게 번 돈을 지킬수 있을까? 10프로 수익률에 만족할수 있을까? 그렇게 번 돈은 언제든 그렇게 나갈수 있다. 그 상실감을 우리가 받아들일수 있을까? 그러면 투자가 아니라 도박이 된다. 나는 그런 모험을 할 성향도 아니고 그런건 싫다. 우리가족은 우리가 노력한(남편이 공부한)만큼만 소화할 그릇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인들에게도 항상 이야기한다. 주식이 나쁜게 아니야. 남의 말을 듣고 마치 도박처럼 빠져드는게 나쁜거야.라고

미국주식은 재미있다. 참 다양한 기업이 많이 있다. 테슬라나 애플 에어비애비같은 주식들이 앞으로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게 재미있다. 국내주식은... 할말하않이다!!


이 이야기를 주저리 한 이유는 교육! 이야기때문이다. 우리딸이 이제 2022년 6살이 되었다. 나는 집 앞이 어린이집이다. 정말 집 앞이다. 우리집에서 어린이집에서 하는 소리가 들릴정도이다. 비가 와도 눈이 와도 태풍이 와도 보낼수 있을정도이다. 초등학교 입학전까지 당연하게 이 어린이집에 보낼꺼라 생각했기때문에 유치원에 대해서 생각해 본적도 없었다. 사실 애가 한명이라 유치원을 보내야하는지도 몰랐다. 2021년 11월쯤 유치원 발표가 난다는 것이다! 응? 모집을 했어? 라는 마음이었다. 그래도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갔다. 그런데 문제는 그때부터 시작했다 하하. 딸 어린이집에서 일주일에 두번 영어 외부 선생님이 오셔서 뮤지컬 잉글리쉬 를 2021년부터 하반기부터 하고 있었다. 잠깐 나의 육아관을 밝히자면 공부 열심히 해도 사짜직업 이거나 (사짜직업도 나는 불호이다. 뭐가 호냐 하면 여행과 경험을 많이 하는삶...)  대거업의 소모품일뿐이니 사교육은 하지 않겠다. 주의였다. 그 돈으로 너에게 주식을 사주겠다.였다. 실제로도 2000만원은 이미 증여완료한 상태이다. (다행히..? 신고전이다) 여하튼 그랬다. 그리고 나는 동영상 노출을 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영어를 사교육 없이 시키려면 동영상 교육밖에 없는데 (동영상에 대해 불호이기도 했다.) 나의 가성비 교육관에는 한국어 영상 노출이 없어야 영어 노출에 대한 효과를 볼수 있을것이라는 생각이었다. 이 얼마나!!! 가성비를 위해 노력한 나의 육아인가!!! 자그마치 5년을 동영상 노출이 없었다! 가성비를 위해 ㅋㅋㅋㅋㅋ 그런데 어린이집에서 영어교육 시작하고 거기에 qr로 영어 노출되는 프로그램을 주셔서 솔직히 하는수 없이 했다. 딸이 너무 하고싶어해서. 그 결과 갑자기 11월 하반기부터 아웃풋과 함께 딸의 영어에 대한 욕구가 나타났다. 영어로 노래도 하고 춤고 추고 간단한 문장을 구사했다. 와 우리딸이 영어를 재미있어 하는구나 하고 그냥 말았다! 그러더니 영어를 배우고싶어가 나왔다. 하하. 이때만해도 영유를 -_- 보낼생각은 없었다. 그래! 니가 하고싶다면 내가 영어샘을 구해주겠다! 해서 나는 유치원에 안보내니 그돈으로 영어샘을 구해주겠다고 생각하고 영어과외를 시작했다. 그게 21년 12월이다. 과외선생님은 해외에서 대학을 다니고 중고를 졸업한 선생님이었다. 결과는...? 친구들이랑 같이 어린이집에서 안놀아도 되니 영어배울래가 되었다. 와 남편과 나의 고민이 시작되었다. 우리는 그렇게 안하기로 했는데? 자식이 뭘까... 나 전업주부인디...? 애를 ㅋㅋ 영유보낼 돈은 내가 있다. 와 위대한 재테크...! 라는 생각이 들었달까 ㅋ


남편은 중3때부터 공부를 해서 SKY에 간 케이스다. 늦게 공부해도 할 의지만 있다면 갈수 있다 주의. 네.. 아버님 그때는 그랬지요.. 우리남편은 수능때 외국어영역(영어)를 만점맞았다고한다. 그런데 영어를 잘 못한다.아 우리나라 공교육의 슬픈 현실 ㅋㅋ

나는 내가 선택을 잘 하는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내 딸이 왜 영어를 하고싶다고 할까를 곰곰히 생각하고 관찰해 보았다. 우리딸은 지적허영심이 많은 친구다. 한마디로 잘난척쟁이이다. 엄마를 닮아 겸손이라곤 없다. 해맑다. 자기가 영어를 좀 해보니 사람들이 자기를 ㅋㅋ 우와 해준다. 귀가 좋다. 발음이 정말 신기하게 좋다. 기억력이 좋다(이건 애들은 다 그런것 같다). 그리고 탐구심이 많다. 50분 수업은 거뜬하게 듣는다. 이런 여기저기서 정말 칭찬을 많이 받았다. 내가 영어과외를 시작할때 선생님께 요구한건 하나이다. "많이 들려주고 많이 말하게 해주세요" 우리딸은 외향적 성격이고 잘난척을 하고 싶은 수다쟁이다. 뽐내기를 위해 영어를 하고싶은것이다.


나는 소위 공부를 못한 사람이고 맨날 책만 봤다 ㅋ 대학교도 중퇴했다. 그런 내가 공부를 안해서 후회하는건 1도 없는데 딱 영어 스피킹이 안되는건 아쉬움이 많았다. 우리딸이 뽐내기를 위해 영어를 배우고싶다면 스피킹 위주의 교육을 해야한다는것이다. 그런데 학습식 영어가 아닌 스피킹을 위한 영어에 대한 사교육을 내가 유지해줄수 있는가? 그리고 그럴 필요가 있다고 느끼는가. 두가지에 대한 나의 대답은 YES였다. 수학이나 대입과정을 위한 영어라면 초등에서부터 그냥 과외를 시켜주는게 좋다고 생각하는데 말하기를 위한 투자를 해준다는건 우리딸이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필요한 순간 소환할수 있다면 그것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는 해줄수 있다가 결론이었다. 나는 이부분을 남편에게 어필하였다. 그래서 우리는 반땡 ㅋㅋㅋ 교육비의 50%씩 부담하는걸로 결론을 내리고 영어유치원을 등록하였다. 솔직히 엄마표 이런거는 고려해보지않았다. 우선 나는 영어를 잘 못한다. 안하면 모를까 나는 너무 저질이라 ...; 양질의 교육을 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리고 나는 너무 할일이 많다! 두달간 영어에 대한 질문을 계속 듣다보니 나는 할수가 없어..가 결론이었다.


사실 영유를 보내기로 하고 주변에서 유아시기 사교육을 소용이 없어라고 이야기를 한다. 초고학년이면 영유출신 아닌 애들이  따라잡는다고한다.  그럴수 있겠다. 영유가 교과과정을 위한 영어는 아니니까- 그래도 재미있고 너무 어렵지 않게 시작할 계기가 된다면 좋겠다 하고 생각한다. 가성비 좋아하는 내가 가성비 따지지말자고 다짐하는 일종의 다짐글, 그리고 과감하게 투자를  안에서는 진행한 나에 대한 칭찬 + 대놓고 자랑글이다.



이미 지나간 크리스마스지만, 아쉬우니까 트리사진 한장! 이제는 치운 트리  


다들 해피뉴이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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