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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육중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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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집사가 되고싶다 Mar 02. 2022

임신? 그거 뭐 배만 좀 무겁지, 별거 있어?

육중일기 ep.5


부모가 되기 전에는
직장, 길거리, 대중교통에서
임산부를 마주쳐도 별 관심이 없었다.

임신한 직장 동료를 봐도,
'배가 많이 무겁겠다.' 정도의
무관심에 가까운 관심 뿐이었다.

그런데 이제 알 것 같다.
그들을 힘들게 하는 건
단순히 '무겁다' 수준이 아니었다.

몸 속에 짓이겨진 채
제멋대로 재배치 된 장기들.
예고없이 찾아오는 배뭉침 현상.
정신과 신체를 지배하는 스트레스.

이렇게 눈에 보이지 않는 불편함은
엄마, 임산부여야만 알 수 있었다.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아무도 공감해줄 수 없었고,
큰 도움을 줄 수 없었다.

본격적인 육아가 시작되기 전부터
모든 엄마들은 외롭고 힘든 임신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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