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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육중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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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집사가 되고싶다 Mar 17. 2022

아이 사진과 영상을 보면 드는 생각

육중일기 ep.8


아가, 지금의 사랑스러운 모습들이

앞으로 다시 볼 수 없는 과거로 남는다고 생각하니

괜시리 슬퍼진다.


지금의 네 모습을 간직하고 싶어서,

우리가 함께 한 매 순간을 잊지 않기 위해

매 순간들을 사진과 영상으로 남겨두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사진과 영상을 볼 때마다

네가 조금씩 변하고 자라나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되는구나.


시간이 언제 이렇게 흘러갔나 싶다.


아빠는 점점 더 나이가 들고 

더 많은 근심걱정과 스트레스가 늘어나겠지만


한가지는 꼭 약속할게.


나이가 들고 힘든 일들이 많이 생겨도

지금처럼 건강하고 유쾌하고

듬직한 아빠의 모습이 변치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할게.

그렇게 되도록 매일매일 노력할게.


오늘도 건강하게 자라줘서 고맙고

더 많이 사랑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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