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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곰댕 Oct 04. 2021

시답잖은 이야기

손현녕 작가님 글을 보고 마음 한편에 찡함을 느낀 글이 있었다. 무덤이 동그랗게 생긴 이유에 대해 죽으면 다시 엄마 뱃속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해서 엄마의 따뜻한 양수 속으로 돌아간 모양을 본떠서 동그랗게 만들었다고 한다. 신기하다가도 마음 한편이 찡해졌다. 부모님은 연세를 드실수록 점점 애가 되어간다고 하는데, 결국엔 다시 엄마의 뱃속으로 돌아가는 것일까- 그렇다면 정말 이 이야기는 누가 한 말로부터 시작되었을까, 궁금하면서도 이야기가 진실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냥 내가 이 이야기를 알고 난 후부터 사고가 확장되었고, 기약 없는 아주 나중에 누군가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줄 수 있는 내가 될 수 있음에 고마운 마음을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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