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학기에는 '석사논문연구'라는 수업과 '한국어교육실습'이라는 수업을 들었다.
1. 석사논문연구: 이 수업은 석사를 쓰는 사람이 듣는 수업이다. 별 다른게 없었다.
2. 한국어교육실습
실제로 교육하는 것을 보고 수업 시연까지 하는 수업이었다. 매우 부담스러웠지만 내가 시연한 것을 보고 사람들이 진짜 한국어 선생님 같다고 해줘서 기분이 좋았었다.
마지막 학기는 수업보다 논문의 비중이 크다. 정말 5월에는 날씨 좋은 그 순간에도 하루종일 스터디카페에서 열심히 논문을 썼었다. 내가 낸 결과물에 대해서 교수님이 '이렇게 내면 아마 논문 통과 어려울것 같아요' 라는 말을 들을때마다 화가 나기도 하고 또 진짜 졸업을 못할 것 같은 불안함에 시달렸다. 일을 하면서 대학원에 다니면서 논문을 쓴다는 것은 진짜 내겐 기적처럼 느껴졌고 영원히 졸업하지 못할것 같았다..
그래도 그냥 원래 생각 없이 하다보면 끝나있는게 바로 일이라는 것이다. 논문 심사평을 들을 때만 해도 정말 졸업 못할줄 알았는데, 결국은 고치고 고쳐서 졸업장을 받게 되었다.
2년 반동안 정말 고생 많았고 내게 무한 칭찬을 해주고 싶었다.
이 학교는 아쉽게도 졸업식은 겨울밖에 없는 터라, 나는 한 학기가 지나고서 2019년 2월에서야 졸업가운을 입을 수 있었다. 지도교수님과 사진도 찍고.. 정말 행복한 졸업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