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lness Resume #1 Fawn Germer]
누구에게나 견디기 어려운 시간이 있습니다.
물론 그 강도는 다를 수 있지만, 그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시간은 누구에게나 오는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작년 11월에 그 순간이 왔고, 제가 통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의 좌절감과 무능함이 저를 짓누르는 듯한 시간을 겪었죠. 저는 이 순간을 Me-Moment라고 부르는데요, 예상치 못했거나 뜻대로 안 되는 상황을 맞닥뜨리고 내가 지금 정말 잘 살고 있는 건지, 나는 행복한 건지에 대한 질문들이 생기는 순간입니다.
Wellness Resume는 세계의 석학, 셀럽, 전문가들의 삶에서 그 좌절의 순간을 조명하고, 이들이 어떻게 Reset 하고 새롭게 살 수 있었는지 인터뷰 형식으로 전하는 코너입니다. 매주 1회 발행되는 다양한 지혜를 통해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를 바랍니다. 오늘 첫 인사로, 세계적인 리더십 강연가인 폰 거머의 경험에 대해 더 깊숙이 들어가 보도록 할게요 (from TEDxSevilleSq, How to Reset Your Life).
ME-MOMENT
"행복은 선택하는 거예요. 생각의 힘은 그렇게 움직입니다. 좋은 것을 기대하면 좋은 것을 얻게 되죠. 제가 동기부여 강의를 하기 때문에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고요, 그것을 믿고 경험해오고 있기 때문에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제게 2013년은 정말로 힘든 한 해였습니다. 7년 동안의 관계가 끊겼고, 이혼한 며칠 후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3달 후에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어요. 비통함(Grief)이라는 복잡 미묘한 감정은 제 생애에 처음 느껴보는 것이었죠. 특히 더 어려웠던 것은 제가 리더십 전문 강사로써 사람들에게 동기부여를 해야 하는데 제 내면이 깨져있었단 점이에요.
특정한 싸인들이 나타나더군요. 살이 찌고, 집에서 나가지 않게 되고, 불안해지고, 희망을 잃어갔어요. 어머니가 돌아가신 지 1주년 주기인 2014년 1월 13일, 저는 우울증을 진단받았습니다.
그렇게 저는 약을 먹느냐(take something), 리셋을 하느냐(do something)의 기로에 서 있었죠.
RESET
저는 피넬라스 해안선 70마일의 해변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리셋을 선택한 것이죠.
매일 걸었습니다. 날씨가 어떻든 신경 쓰지 않고 제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어요. 70마일(약 112km)이 긴 것처럼 보였지만, 조금씩 조금씩 걸었습니다.
제가 오래전에 깨우친 레슨을 하나 말씀드릴게요. 코너를 돌기 전까지는 그 코너가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은 여러분이 가고자 하는 곳까지 한발 한발 가는 것이에요. 다만, 코너가 나올 것이라는 믿음을 잃어서는 안 됩니다.
처음엔 아무 생각이 없이 걸었는데, 4일째부터 조금의 기대감과 희망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오늘은 어디로 갈까? 얼마나 걸을까? 그렇게 매일 조금씩 힘이 붙었어요. 70마일이 끝날 때까지 말이죠.
이 과정을 거치며 예전의 나를 발견했습니다. 다시 돌아온 것이죠.
그렇게 다시 온전한 나로 돌아왔어요.
여기서 가장 큰 사실은 내가 무언가를 하기로 마음먹기만 한다면 우리 모두는 나 자신을 리셋할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요, 우리는 모두 그런 힘을 갖고 있습니다.
TEACHERS
제게 리셋에 대해 깨우쳐준 2명의 친구에 대해 나누고 싶습니다.
먼저, 펩시코의 최초 여성 CEO였던 브렌다 반스예요. 그녀는 펩시에서 오랜 시간 일을 하는 동안 더 이상은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 이젠 자녀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녀들과의 시간이 그녀의 리셋이었던 거죠.
그녀가 7년 동안 자녀와의 시간을 함께 보내고 그들이 어느 정도 컸을 때 그녀는 사라 리 코퍼레이션에 CEO로 재임했습니다. 사라 리는 파운드 케이크, 치즈케이크 등을 만드는 회사로 알려있지만 지주회사가 아주 많은 사업을 벌여왔었고, 그녀가 CEO로 재임했을 당시 약 40%의 사업 부문의 폐업 위기에 있었어요. 엄청난 압박감이 그녀에게 있었겠죠.
어느 날 저녁, 그녀는 벤치 프레스를 하는 도중 쓰러졌고 뇌출혈로 다시는 일을 할 수 없게 되었어요. 병상에 있던 그녀는 제게 예전에 자신이 아이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리셋이 얼마나 큰 행운이었는지 이야기해주었습니다. 그녀는 4년 전에 세상을 떠났고, 제 마음에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정말 중요한 일은, 기다리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지금이 바로 그때인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친구, 앤 존슨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그녀는 와일드하고 멋진 삶을 살았던 사람입니다. 그녀는 잭슨빌에서 저와 함께 기자로 일했었죠. 앤은 전 세계를 항해하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남편과 함께 재미있는 일들을 많이 벌렸습니다.
제가 콜로라도로 이사하면서 연락이 잠시 끊겼고, 시간이 흘러 앤을 다시 만났을 때, 그녀는 ALS(근위축성 측색 경화증)를 앓고 있었어요. 제가 그녀를 실제로 봤을 때 그녀는 상당 부분 마비가 진행된 상태였고 터치스크린을 통해 말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갑자기 그녀는 옆에 있는 이 사진을 보여주었어요. 저는 "와, 정말 멋지다. 이게 언제니?"라고 물었죠.
그리고 그녀는 스크린에 썼습니다.
"작년 여름이야"
정말... 무슨 일이 일어날지 한 치 앞도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제가 알고 있는 건, 행복은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에요. 만약 지금 행복하지 않으시다면, 리셋하기 위한 준비를 하시길 권면합니다.
저만의 리셋 워크(Walk)를 마쳤을 때, 저는 그것을 기념하기 위해 모래에 무언가 써야 한다는 직감이 들었습니다. 너무 깊이 생각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꼭 그래야만 할 것 같았죠.
그래서 무릎을 꿇고, 한 단어를 썼습니다.
그렇게 끝났어요. 리셋은 슬픔, 비통함, 그리고 다른 수많은 어려움들이 덮치는 것을 끝냈죠. 제가 모래밭에 무릎을 꿇고 그 한 단어를 썼을 때, 저는 모퉁이를 돌았던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