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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은자 Jun 27. 2024

경력단절이 아닌 사회단절의 두려움

경력단절 여성들을 위한 정책은

더 이상 경력 단절이라는 말은 그만!


경력단절 여성이라는 말을 흔하게 들을 수 있는 말이다.


'경력단절',  결혼, 출산과 육아로 그동안 하던 일을 잠시 멈추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실제로는 점차 단절된 삶을 살게 된다. 육아휴직을 통해 받게 되는 수당들은 시간이 지나면 점차 줄어들고, 줄어든 수입은 가정  위축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래서 이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체념하는 표현이 '독박 육아'일지도 모른다.


 새로 일을 시작하는 여성을 위해 '새일센터'에서는 여성의 직무교육이나 역량강화를 노력한다. 경력단절 여성들을 위한 000 프로그램과 교육을 듣는 여성들의 마음은 절박하다.


 그녀들의 일자리
경제적인  절박함일까?


 '왜 일하는가'라는 책을 쓴 이나모르 가즈오는 일은 단순히 돈을 버는 수단을 넘어서 자아실현의 과정이라고 말한다.


일을 찾는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표면적으로 '일'이 필요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들이 꼬리표처럼 달고 있는 '경력단절'이라는 말에 담긴 '단절'이라는 말이 공포와 두려움이 아닐까.


그녀들이 가장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은 '경력의 단절'이 아니라 '사회와의 단절'이고 이런 단절은 자아의 의미, 자존감을 바닥으로 내몬다.


정부의 정책은 경력이 단절되었으니, 경력을 연결해 주면 되지 않을까. 일을 할 수 있게 돈을 벌게 해 주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은 여성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깊이 있게 보지 못한 것이다.


실제 원하것은 육아를 하더라도 사회와 단절되지 않는 것이 아닐까.


 근본적인 것은 결혼 출산과 육아를 하면서도 사회와 단절되지 않고 자신의 삶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 즉 경력이 단절돼 여성들이 다시 일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아니라 출산 이후에도 단절되지 않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단절되는 것이 없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 제안하는 말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는 것만큼이나 여성으로서의 삶도 소중하다. 자신이 힘겹게 공부하고 취업을 한 자리를 잃고 싶지 않은 것이다. 더 많은 육아 관련된 수당이나, 보육정책만큼이나 더 필요한 것은 여성들이 육아를 하면서도 일을 할 수 있는 환경, 사회와의 연결 유지이다.


 육아휴직이 아닌, 육아를 하는 동안에도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의 변화는 어떠할까.


육아를 하면서도 직장에서의 흐름과 사회의 변화 트렌드를 따라가면서 할 수 있는 방식 필요하다.


 나는 육아를 하는 동안 주 15시간 정도의 근무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보장해 주고, 이에 따른 급여는 정부와 회사가 공동으로 부담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육아휴직으로 인한 수당을 넘어서 일을 하고 받을 수 있는 노동의 대가이자 일의 연속성을 유지할 수 다.


어렵게 취업하고 자리를 잡은 여성들은 어느 순간부터 출산을 포기하고 있다. 그것은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나를 잃고 싶지 않다는 의미이다.


출산율을 걱정하는 정부라면, 여성들에게 경력 단절이 사회 단절로 되지 않는 정책의 마련이 된다면, 더 이상 독박 육아와 경력단절이라는 악순환에서 벗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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