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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은자 Jun 04. 2024

하나님은 굳이 사람을 쓰시나?

영혼이 정밀해야 하는 이유

홍해바다를 가르고,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바알의 선지자들을 죽이는 일에 사람의 손을 사용하셨다. 왜 하나님은 사람을 사용하셔서 역사하시는 것일까?


하나님이 사람의 손을 사용한다는 것은 오랜 시간의 지루하고 불편한 사람을 설득하시고, 이해시키시고 신뢰를 쌓는 시간을 갖고서야 가능하다.


광야에 있는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 하는 일을 못한다고 하나님과 실랑이를 벌인다. 엘리야는 바알의 선지자들을 죽이고, 차라리 자신을 죽여달라고 더 두려운 마음에 도망간다.


하나님께서 사람의 손을 사용하셔서 역사하시는 이유는 어찌 보면 간단한다. 하나님의 즐거움에 참여시키기 위해서이다. 말 그대로 하나님의 역사의 참여이다. 모세가 홍해 바다 위에 뻗은 지팡이와 손은 어떠한 능력도 없었다. 해리포터에 나오는 마법의 지팡이처럼 어떤 영험한 힘이 있지 않았다. 하지만 하나님의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어찌하여 내게 부르짖느뇨 이스라엘 자손을 명하여 앞으로 나가게 하고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 그것으로 갈라지게 하라 이스라엘 자손이 바다 가운데 육지로 행하리라"[출 14:15-16, 개역한글]


지팡이를 들고 손을 내미는 행위가 대단한 것이 아니라, 그 일을 말씀하신 분, 그 일을 실행하시는 분이 대단하신 것이다. 그것을 오롯이 홀로 하셔도 되는 일을 굳이 사람을 참여시킨다. 이를 통해 그 사람은 하나님의  즐거움, 즉 하나님의 집에 거하는 잠깐의 기쁨에 참여한다.


오늘 하루 하나님의 음성에 대한 나의 영혼이 조금 더 정밀하여지기를 원한다.


시편 131:1 - 3
1.  여호와여 내 마음이 교만하지 아니하고 내 눈이 오만하지 아니하오며 내가 큰 일과 감당하지 못할 놀라운 일을 하려고 힘쓰지 아니하나이다
2. 실로 내가 내 영혼으로 고요하고 평온하게 하기를 젖 뗀 아이가 그의 어머니 품에 있음 같게 하였나니 내 영혼이 젖 뗀 아이와 같도다
3. 이스라엘아 지금부터 영원까지 여호와를 바랄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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