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정비사(바이크 미캐닉)이었다.
"아빠는 어릴 때 꿈이 뭐였어요?"
지금도 아이들이 물어보면 이렇게 대답한다.
"아빠는 오토바이 정비사가 되고 싶었어."(과거형)
얼마전에 월급이 아닌 번역한 돈을 조금씩 모아서 바이크를 한 대 구매했다바이크를 한 대 샀다. 아주 비싼 바이크는 아니지만 적지 않은 금액.
비탈길에서 오토바이가 넘어서 오른쪽 발과 브레이크를 잡아주는 부품이 날 그대로 두 동강이 났다.
탁송으로 실어서 수리를 보내야하나 하다 문득 아이들의 질문이 떠오른다.
“아빠는 어릴 때 꿈이 뭐였어요?”
잠시 눈을 감고 숨을 돌린 뒤, 총판에 전화해 부품을 주문한다. 그리고 그 오랜 과거형의 꿈을 이룰 순간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