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자산은 ‘시간’
우리는 시간을 팔아 돈을 벌고 있다
돈을 벌기 위해 노동하며 보내는 5일
그리고 그렇게 노동에 소모된 에너지를 채우기 위해 보내는 2일
회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위해 우리는 가장 소중한 자산인 ‘시간’을 내어주고 급여를 받는다. 젊은 나날들의 70프로 가까운 시간을 회사에 바치면서 받는 급여치고는 너무 적지 않은가. 하지만 보복성 소비로 인해, 학자금 대출로 인해, sns에 올려질 멋진 라이프스타일을 위해, 이토록 불공평한 시간-돈 거래를 계속할 수밖에 없게 된다.
가장 안정적인 것이 직장인이라지만, 그게 정말일까?
부의 추월차선 작가는 자타 공인 ‘통제 강박증’ 인간이다. 통제 불가능한 요소가 개입될 경우 희소 자산인 시간이 소모될 뿐만 아니라 돈도 잃게 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인적 자원이 많이 드는 사업의 경우 각 인력에 대한 통제를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엄청난 손실을 입을 수 있다.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각 직원들을 마이크로레벨까지 컨트롤해야 하는데, 그러는 데는 굉장한 시간이 소모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직장인으로 급여에 의존해 사는 것은 어찌 보면 사업에 뛰어드는 것보다도 위험한 행위이다. 급여를 주는 회사의 상황, 회사가 포함되어 있을 업계와 경제적 상황 등 급여를 받기 위한 조건 중에 그 무엇도 직장인이 통제 가능한 요소가 없기 때문이다.
이토록 불확실한 급여 체계 속에서, 2일의 자유를 위한 5일의 노동은 사실상 노예 계약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게다가 직장을 은퇴한 후조차도 우리는 노동에서 자유롭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급여만으로는 아무리 아껴 쓰고 저축해 봐야, 충분한 자유를 누릴 만큼의 돈도 시간도 건강도 없는 채로 나이가 들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저자는 독자들에게 사업할 것을 권유한다. 백번 실패해도 한 번 성공하면 그 사업이 평생 당신을 먹여 살릴 것이라고 말한다.
대신 그 사업은 영향력의 법칙에 가까이 있어야 한다.
<영향력의 법칙>
당신이 통제하는 범위 안에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끼칠수록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
또한 직업 같은 사업은 추천하지 않는다. 나의 시간을 소모해야만 돌아가는 사업이라면 그것은 거의 직업과 마찬가지다. 돈나무가 열릴 수 있는, 일하지 않아도 돈이 벌릴 수 있을 만한 사업을 찾고 노력할 것을 권장한다. (인터넷 사업 등)
책을 읽고 유튜브에서 책에 관련된 내용을 검색해 봤는데, 비판적인 클립들이 꽤 많았다. (쓰X기라는 평도 있었다)
그런 비판들이 끓어오를 수밖에 없을 이유 역시 충분히 이해가 됐다. 자기 확신에 가득 찬, 자극적인 말들. 열심히 살고 있는 우리 독자들의 마음을 매우 불편하게 한다.
물론 비판적인 읽기를 하는 것은 중요하다. 걸러 들을 내용도 충분히 있다. 하지만 그건 무슨 책이든
동일하지 않을까. 작가라 한들 인간이고, 자기 확신에 차 책을 쓸 수밖에 없다. 독자로서 할 일은 책에서 얻을 수 있는 내용을 뽑아내고 실행하는 것.
‘시간’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깨닫게 된 점, 열심히 직장인으로서만 일하는 것의 위험성을 지각하게 된 점,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끼칠수록 돈이 모인다는 점을 깨우친 것만으로도 이 책을 충분히 추천하고 싶다. 다만, 다양한 책들을 읽으면서 세상에는 다양한 길이 있음을 이해하고 특정한 이론을 절대적인 것으로 믿지 않는 현명함만 갖추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