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벤트
요즘 추석 이벤트가 한창이다.
디자인 서치를 하다 보면
점점 퀄리티는 좋아지고
또 점점 더 비슷해진다.
오래 머물게 하는 낯선 디자인을 찾기란 더욱 어렵다.
추석 하면 생각나는 오브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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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보자기 선물
감나무 , 감
색동
캘리
기와집
추석 오브젝트에 충실한 디자인일수록 뻔한 디자인이 된다.
낯설다!
시선을 좀 더 머물게 하는 디자인을 골라보다.
Pick 1. 롯데백화점 " 추석마중"
버스 정류장 앞에 롯데백화점 포스터를 보게 됐다.
저 멀리 달과 수북이 쌓인 밥이 너무 귀엽다.
떨어진 밥알 3개까지.
추석마중의 카피와 너무 잘 어울리는 비주얼.
자세히 보고 싶어 웹서치를 시작!
비주얼 하단에
채병록 "고봉밥" 2017
발견!
그래픽 디자이너 채병록 디자이너의 작품이었다.
"먼저 내 작업에 정성을 기울여야죠. 하나하나 꼼꼼히 만드는 게 정성일 것이고
거기에서부터 디자인이 나오는 것 같아요. 직접 부딪쳐보고, 최대한 정성을 기울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 인터뷰 중
http://www.typographyseoul.com/news/detail/936
정성을 다한 디자인.
그것만으로도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계속 보고 싶게 하는 힘이 있는 것 같다.
pick2. 29cm " 덕분에 좋은 추석"
추석 이벤트 이래도 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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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오래도록 머물렀다
카피에 시선을 떼지 못했다
덕분에 좋은 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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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직했냐는 기대.
결혼 안 하냐는 잔소리.
아이 소식 없냐는 걱정까지.
오랜만에 만난 가족에게
앞날 걱정보다 ‘지금’에 관심 가져주세요.
당신 덕분에 더 좋은 추석이 될 수 있도록
카피를 더 잘 보이게 디자인된 것.
충분했다.
카피를 통해 공감을 끌어내고
지금을 응원하기 위해
상품을 추천하는 거.
타 쇼핑몰의 쏟아지는 추석선물 소개에
머리가 아팠다면
이곳에서는 위로를 받고
추석선물로 고마운 사람들을 응원하고 나누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덕분에 진짜 좋은 추석이 될 것 같다.
배불리 먹어도 좋은 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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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도 좋은 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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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가기까지 버릴 것이 없는 카피.
카피의 힘.
메시지가 돋보이는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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