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희 대표가 걸어온 투자 일지와 VC가 되기까지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가 올라웍스를 인텔에 매각 하는 이야기. 창업을 하게 된 계기는 어느 날 어머니와 밥을 먹던 중 ‘중희야 뭐 연구해?’ ‘2계층 애드혹 네트워크에서 핸드오프를 연구하고 있어요’ ‘…… 밥 먹자’ 일반인이 연구영역을 이해할 수 없었기에 좀 더 범용적인 걸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iOS iPhoto를 보면 얼굴 인식을 한다. 사람 혹은 시간(타임태그), 지역으로 사진을 분류한다. 류중희 대표가 창업한 올라웍스 주주 중 하나가 인텔이었다. 일이 잘 풀려 인텔에 올라웍스를 매각하고 난 뒤, 미국 인텔에 갔을 때 사람들이 다 류 대표에게 ‘스타트업 또 할 거지?’ ‘나랑 같이 하자’ 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한다. 인텔에는 자기 사업을 하려는 사업이 되게 많았다는 것이다.
류 대표가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있을 당시 황성재 라운지엑스 대표가 제자였다고 한다.
한재선 카이스트 교수, 황성재 대표, 류중희 대표 세 명이서 스타트업 액셀레이터 퓨처플레이를 시작했다. 뷰노 창업자들이 퓨처플레이를 처음 만났을 때는 삼성종합기술원에 다니면서 창업을 준비하고 있을 때라고 한다. 딥러닝을 잘하는 박사 세 명이었으나 이를 토대로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던 상태.
류 대표는 올라웍스를 했기에 물체, 얼굴 인식과 딥러닝 기술을 알았다. 원래 뷰노는 퓨처플레이가 아닌 본엔젤스로부터 투자를 받고자 했으나 류 대표가 끈질기게 회유를 한 끝에 2014년 공동투자를 받는 걸로 귀결됐다.
퓨처플레이는 뷰노 성공 투자 뿐만 아니라 스페이스 테크를 꼭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 그런데 대다수 우주기술 회사는 1. 국지적인 사업을 펼치거나 2. 정부에 의존하거나 3. 전문성이 부족하다라는 3가지 요소 가운데 한 가지를 가지고 있었다. 세계에 나가도 밀리지 않는 기술을 가진 회사로 이노스페이스가 있었다. 이노스페이스 첫 투자자고. 소형 위성 발사 시장이 올해만 하더라도 3조원 2027년 경 2배인 6조원으로 성장할 거라고 예상.
퓨처플레이는 홍콩에 있는 제로스닷에이아이(Zeroth.AI)라는 엑셀러레이터에 투자했다. 제로스는 AI 관련 회사만 투자한다. 제로스는 서울로보틱스를 발견했고 유일한 한국 AI 스타트업 목록에 올랐고 퓨처플레이도 같이 투자하게 된 것이다. 서울로보틱스는 라이다 AI 소프트웨어를 파는 스타트업.
로봇 안전센서에 집중하는 기업이 없어서 발생할 수 잇는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에이딘에도 퓨처플레이의 돈이 들어가. 성균관대 로봇랩이 만들어 놓은 유산이 있었던 것.
증강현실, 가상현실 기술로 마치 한 방에서 협업하고 미팅하는 듯한 기분을 들게 하는 플랫폼을 만드는 스페이셜에도 퓨처플레이는 투자 집행. 토스 초기 당시에는 기술이 튼실하지 않았기에 (이를 테면 보안)기술을 강화하는 전략을 가져가면 투자하겠다고 투자하겠다고 했으나 이승건 댈표가 토스는 UX(사용자경험)가 중요한 회사를 표방한다고 답해서 류 대표는 토스에 투자를 하지 않았는데 그게 아쉬웠다는 후문.
정치를 바꾸겠다는 옥소폴리틱스에 최근 돈을 넣기도 했다.
EO도 10년 뒤에 기술 회사가 될 거라고 예상.
다큐 중간 퓨처플레이 양극단에 오가는 평판이 담긴 누구머니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류 대표와 오래 함께 협업한 EO 김태용 대표 이야기도 나온다.
휴이노는 2015년 심전도 측정 기술을 완성했으나 2019년에서야 인증 받았다. 휴이노 길영준 대표는 2017년 받은 투자금이 26억 정도 됐는데 17년 중반 소진되고 30명 가까이 되는 직원들이 다 나가고 대표님 한 분만 남은 시기가 도래 했다고 한다. 길 대표 멘탈이 무너지지 않도록 권오형 퓨처플레이 파트너, 그리고 그의 당시 여자친구(현 와이프)와 길 대표와 그의 와이프 넷이 일본으로 여행도 갔다고 해.
애플워치가 한국에 출시하고 휴이노도 전성기를 맞이하기 시작. 사업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휴이노는 최근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