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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ner May 25. 2021

책 '아비투스'를 읽고

연락처 개수보다 동일한 야망과 가치관을 공유하는 커뮤니티의 질이 중요

책 아비투스는 인간의 품격을 결정하는 7가지 자본을 다음과 같이 나눴다: 


경제(얼마나 가졌는가) 

지식(무엇을 할 수 있는가)

심리(어떻게 생각하고 어디까지 상상하는가

문화(인생에서 무엇을 즐기는가)

신체(어떻게 입고, 걷고, 관리하는가)

언어(어떻게 말하는가)

사회(누구와 어울리는가)


지나치게 세분화한 게 아닌가 싶다. 경제, 사회, 문화 자본은 어느 정도 널리 통용된 개념이 아닐까 싶다. 문화 자본이 지식, 심리, 언어 자본을 어느 정도 아우른다고 생각했다. 신체 자본은 매력 자본에 들어갈 수 있다.


책은 심리 자본 가운데 관대함을 강조한다. 관대함은 누구나 보일 수 있고 사소한 것에서 시작된다고 하니 관대할 것을 제시. 주로 유럽 일대에서 활동하는 엘리트, 상류 계층 사례를 소개한다. 자라 모회사 인디텍스를 이끈 파블로 이슬라를 비롯해 게르하르트 리허터,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 독일 주간지 차이트(Die Zeit) 편집장 조반니 디 로렌초 등. 


저자 도리스 메르틴은 폭넓은 지식을 강조하며 국제 봉사단체 활동은 강연회가 클럽 활동 중심이라 설명하고 지식자본이 최고 이윤을 약속하기에 지식을 내면화 하라고 짚는다.


소속감을 느끼고 사람들과 끈끈한 연결을 원한다면 그에 합당한 투자를 하라고 강조한다. 사회자본, 인적자본에는 반감기가 있어서라고 한다. 관계는 관리하지 않으면 사라진다. 물론 오랫동안 연락이 끊겼다 다시 만나 관계가 회복되고 다시 끈끈 해질 수도 있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 사회자본을 보존하고 싶으면 계속 관심을 가지고 돌봐야 한다. 친구들 경조사에 참석하고, 생일을 축하하는 걸 괜히 하는 게 아니란 말이다. 

필요한 일이 있을 때만 연락하는 게 아니라 친밀도에 따라 1년에 최소 한 번이라도 통화한 사람, 최근 3~6개월 새 통화한 사람에게 직업적 어려움이 생겼을 시 도움을 청할 확률이 높다. 


마지막으로 메르틴은 연락처 개수보다 동일한 야망과 가치관을 공유하는 커뮤니티의 질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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