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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상엽 Jun 14. 2020

우리가 몰랐던 마늘에 관한 간단한 사실

냄새논란부터 품종의 비밀까지


마늘

간장과 더불어 한국인의 반찬에 감칠맛을 넣어주는 필수 요소다.

마늘의 맵고 진한 향기는 마늘에 들어있는 알리신에서 시작된다.
알리신은 피톤치드의 일종으로 강한 항균 작용을 통해 우리 몸에 있는 해로운 세균들을 없애준다.
물론 대사 작용을 통해 온 몸을 돌아다닌 이 알리신은 분해되어 호흡/땀을 통해 발산되기 때문에
외국인들에게 냄새로 한국인을 정체성을 각인시켜 준다.
혹여나 마늘을 직접 먹지 않아 안심하시는 분이라면,
우리가 먹는 김치/대부분의 나물/심지어 양념치킨 소스에까지 들어간다는 슬픈 소식을 전하고 싶다.

우리나라 마늘은 9월에 심어 5월 즈음에 수확하는데, 추운 겨울을 어떻게 나는지에 따라
크게 한지(cold)/난지(warm) 마늘로 나눈다.
난지형 마늘은 다시 남도(대만종)/대서(스페인종) 마늘로 나뉜다.
경북 의성이 한지형 마늘로 유명하고, 이외 대부분의 지역은 수확량이 많은 난지형 마늘을 키운다.

매운맛이 한지>대만>대서 순이다.
매운맛에 따라
의성마늘은 김치용
대만종은 다진마늘용
대서종은 장아찌/생으로 적합하나
입맛/요리에 따라 적절히 조절하도록 해보자.

단순히 매운 맛만 있다고 생각하지만,
마늘의 맛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단 맛'이다.
국내산은 30Brix, 중국산은 20Brix를 최상품으로 취급한다.(사과가 보통 12~15Brix)
물론 국내산이 비싸 아깝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음식에서 뭐가 조금 부족한 느낌이 든다면 다진마늘의 원산지를 체크해 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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