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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로라공주 민작가 Feb 13. 2016

나도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아프리카 여행 프롤로그


" 동남 아프리카 여행 , 그 첫번째 이야기 " 




2016년 새로운 목표가 있다면, 3번째 아프리카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마음 속 가장 가까운 나라 아프리카.

오늘은 나와 아프리카 특별했던 첫번째 만남, 그리고 재회의 기쁨과 동시에 신비로웠던 두번째 만남을 이야기 해보려 한다.



4년전 나는 아기들을 가르치는 4년차 어린이집 교사였다. 그리고 주말에는 웨딩, 돌 스냅 사진을 찍는 사진작가이기도 했다.  틈틈히 시간이 나면 학교, 교회, 회사 동호회 모임에 가서 풍선아트 강의도 했었다. 그렇게 나는 11년동안 쉬지 않고 일만 하는 일순이였다. 19살 부터 열심히 일한 덕에 어린 나이에 몇 천이라는 돈도 고스라니 통장에 모았다. 내 별명은 짠순이, 오천원짜리 옷을 입고, 차비 아끼려고 걸어다니고... 주위에 여행을 가는 사람들을 보면, 열심히 번 돈을 짧은 즐거움을 위해 쓰기에는 너무 아깝다고 생각했고, 이해가 안되었었다.


2013년 12월쯤, 극심한 스트레스로 엄청 큰 원형 탈모가 생겼다. 결국 평일 출근하던 어린이집을 그만 두고, 최대한 쉬면서 스트레스를 안받으려고 노력 했지만, 훤히 들여다보이는 내 머릿속을 보고 만질때면.. 슬펐다.

그러다 항상 보고싶었던 언니를 만나러 가기로 했다. 언니는 아프리카 말라위에서 현지 아이들을 가르치고 보살피는 봉사를 하고 있다. 30년 넘게 살면서 해외여행이 처음이었고, 하필 그곳이 그 먼 아프리카였다.

처음으로 가는 해외여행이었기에 두려움도 생겼지만, 2년동안 못 보았던 언니를 보러가는 마음에 설레임이 더욱 컸다. 그리고 짧고도 길었던  2주동안 말라위와 잠비아라는 아프리카에서 행복한 여행을 즐기고 돌아왔다. 내가 보았던 아프리카는 말로 형용 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고, 새로운 삶의 도전을 할 수 있게 하는 시작점이 되었다. 치료없이 내 심각한 원형탈모는 나았고,  그렇게 아프리카는 내 마음에 품은 제 2의 고향이 되었다.


2015년 3월, 나는 여행을 즐기는 사진작가이자 여행 블로거가 되었다.

아프리카를 다녀오고 내 삶은 확 달라졌다. 내가 했던 사진 일을 기반으로 여행 사진을 찍기 시작했고,  글쓰기를 좋아해서 그 여행들을 블로그에 기록했다. 그리고 2015년 3월. 꿈에 그리던 아프리카로 다시 향했다. 2번째 아프리카 여행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잠비아, 보츠와나에 갔었다. 아프리카 나라 중에서 가장 발전한 남아공, 2번째 방문이었던 잠비아에서는 세계 3대 폭포인 빅토리아 폭포를 다녀왔고, 코끼리들의 천국인 보츠와나 국립공원에도 다녀 올 수 있었다. 너무나 특별했던 경험들을 할 수 있었다. 사자와 함께 아침 산책을 하고, 내가 자는 호텔에 얼룩말, 임팔라, 기린들이 자유롭게 다니고, 수백만마리의 코끼리들을 눈 앞에서 보고..

어느덧 2번째 아프리카를 다녀온지 10개월이 지났는데도...  지금 다시 창 밖으로 나가면 잠베지 강이 흐르고 , 그 앞에 기린과  얼룩말, 임팔라가 나를 보고 인사를 할 것 같다.

2013년. 2015년 2번의 아프리카 여행을 했지만, 나는 오늘도 다시금  3번째 아프리카 여행을 꿈 꾸고 있다.


아프리카는 멀지 않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누구든지 갈 수 있는 여행지이다.

아프리카는 생각보다 위험하지 않다. 여행지에서 지켜야할 규칙들만 지킨다면 안전하게 여행을 할 수 있고, 아프리카 사람들은 무척 친절하고 다정하다.  이제부터  풀어나가는 남아프리카 여행기를 보고 아프리카를 막연히 그리워 했던 여행자 분들에게 아프리카 여행을 실행으로 옮기는 시간들이 되길 바래본다.



이번에는 6박8일동안 다녀왔던 동,남아프리카 여행 일정표를 간략하게 살펴보려고 한다.





동.남 아프리카 6박 8일 프롤로그 


- 1일차 -


'남아프리카 항공 타고 남아공으로 떠나다'


 한국에서 첫번째 여행지인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가기 위해서는 비행기를 2번 타야한다.

아쉽게도 한국에서 직항은 없기 때문에  홍콩에서 환승을 해야 한다.  남아프리카항공을 타고 가면 아시아나 & 케세이퍼시픽 항공을 이용해 홍콩에 4시간 정도 이동을 하고, 홍콩에서 1-2시간 환승 대기를 하고 난 후,  남아프리카 항공을 타고 남아공까지 13시간동안 이동하면 도착을 한다.

언제나 항공권을 받을때 두근 두근 가슴이 떨린다. 그래서 인증샷을 남길 수 밖에 없다. 홍콩 환승 덕분에 비행기 티켓이 2장이다.

혼자 떠나는 아프리카 여행이라 무섭기도 했지만, 홍콩까지 가는 동안 멋진 외국인과 함께 할 수 있어서 4시간이 즐거웠다.

이동하는 동안 영어를 콧하기 때문에 영어 강좌를 핸드폰에 담아와 듣고 연습했다. 그리고 아프리카 여행 책자도 참고하며 아프리카 여행을 준비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공항은 아프리카 나라들을 자유롭게 갈 수 있는 환승 통로가 되기 때문에  크고 멋진 공항을 가지고 있었다.

아무래도 첫번째 아프리카 여행에서  한국-홍콩-남아공-말라위 를 환승해서 갔었기에 남아공 공항에서 돌아다니는건 무척 익숙했다. 그래서 혼자라도 뭇헙지 않았던 것 같다. 역시 2번째 방문은 마음을 편하게 만든다.

그때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환승만 하고, 여행을 하지 않아서 아쉬웠었는데 이번에 여행을 하게 되어서 너무 좋았다. 다른 아프리카를 간다고 해도 남아공에서는 몇 일동안 여행을 하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남아공의 경우 한국인은 무비자로 한달을 지낼 수 있기 때문에 부담이 없다. 대부분의 아프리카 나라들은 모두 비자 비용을 내야하고, 여행 전 사전 비자를 받고 이동을 해야하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을 참고 하시길 바란다.





- 2일차 -

' 남아프리카공화국 여행 첫째날'

아프리카로 출발한지 2일째 되는 아침 7시쯤, 남아공 공항에 도착했다.

항공기에서 내리면 딱 아침이 되기 때문에 여행의 하루를 벌 수 있었다. 그렇게 2일 동안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짧은 여행이 시작 되었다. 나는 현지 아프리카 여행사인 톰슨 여행사의 패키지 상품을 이용했다. 한국에도 비슷한 여행코스를 가지고 있는 아프리카 여행상품이 있기 때문에 혼자 여행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패키지를 추천하고 싶다.  특히 이번에는 짧은 기간동안 아프리카 여행을 하는거라 이동수단이 편안한 여행 패키지가 나에겐 유리했다.

아프리카 나라 중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발달한 곳으로 정말 많은 볼거리와 안전이 보장이 되어 있다.

특별히 남아공의 넬슨 만델라 광장에서 인종 구분 없이 더불어 어울러진 모습들을 보고 무척 인상 깊다.  물론 나라마다 다르지만 아프리카는 더이상 위험하고 가난한 나라가 아니었다는 것을 여기에서 더 느낄 수 있다.

 특히나 남아공은 상업적으로 발달하고, 건물들과 쇼핑몰들이 많은 도시로 멋진 모습을 뽐내고 있었다.

아프리카 말라위와 잠비와와는 사뭇 다른 느낌의 아프리카여서  좀 놀라웠다.

점심시간에는 아프리카에서만 맛 볼 수 있는 다양한 고기들도 먹으러 이동했다. 나와 함께 하는 여행자들은 모두 외국인.. 영어를 못하는 나는 여행기간 내내 말 한마디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신기한 먹거리들이 나오자 짧은 대화를 나누며, 어디서 왔는지 인사를 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참고로 난 이날... 악어 고기가 정말 맛있다는걸 이번에 알게 되었다.

라이언 파크에서 아프리카다운 동물들을 만날 수 있는 사파리도 직접 경험을 했다.  라이언 파크는 인공적으로 조성된 사파리인데, 사자와 같은 맹수와 다양한 동물들을 보호하면서,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고 더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체험의 기회를 열어놓은 곳이다. 나는 어릴 적 부터 사자를 키워보는 것이 꿈이었기 때문에 귀여운 사자 새끼들도 만나고 만져보고, 다양한 동물들을 직접 경험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 했다. 특히 이 곳은 보호하고 있는 맹수들을 정말 아끼고 사랑하고 있는 모습에 더욱 인상적이었다.


라이언 파크에는 맹수만 사는 것이 아니다. 이렇게 귀여운 기린과 타조, 얼룩말 등 다양한 동물들이 자연속에서 어울려져 살고 있었다.

호텔로 가는 길 위에서의 만난 남아공의 일몰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먼 산 너머로 동그랗고 붉은 태양이 지면서 가장 아름 다운 색으로 하늘을 물들이고, 말로 형용 할 수 없는 평온함을 전해주는 시간이었다.

아프리카 사람들은 이런 일몰을 매일 볼 수 있다는 것이 참 부러웠다,

남아공에서 첫번째로 머물렀던 선시티 호텔은 궁전으로 초대된 공주님이 된 기분을 만들어 주는 호텔이었다.  아무도 아프리카에 이런 호텔이 있다는걸 상상하지 못할 그런 호텔이다.  

짧은 하루동안 선시티 호텔에서 지낸다는건 꼭 신데렐라가 되는 기분이었다.

하루가 지나면 이 곳을 떠나야하지만, 그래도 신데렐라처럼 주어진 시간은 마음껏 즐기며 호텔 구석 구석을 다니며 밤하늘과 사진을 담았다.

테라스에 앉아 별들을 바라보면서  '이런 시설들을 갖추었기 때문에 유럽 사람들이 아프리카로 휴가를 오는 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별 가득한 밤하늘을 호텔과 함께 찍고, 남은 아프리카 여행 일정을 위해 억지로 잠을 청했다.  





-3일차-

'남아프리카 공화국 여행 둘째날'

아프리카 여행 3일째, 새벽 5시에 일어나 선시티호텔 근처에 있는 필라네스버그 국립공원으로 게임 드라이브를 하러 갔다. 게임드라이브는 아침에 활동하는 동물들을 차로 이동하면서 만나는 시간을 갖는 국립공원 사파리 같은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게임 드라이브라는 명칭 자체가 동물을 만날 수도 있고, 못 만날 수도 있다는 것을 바탕에 두고 시작하는 사파리 이기 때문에 재수가 없으면 정말 동물을 못 만날 수도 있다.


나는 다행히 필라네스버그 국립공원에 사는 얼룩말, 버팔로, 코뿔소, 기린 등등 다양한 동물들을 만날 수 있었다. 선선한 아침에 활동을 많이 하기 때문에 낮보다는 이른 새벽시간부터 해가 뜨기까지 게임드라이브를 즐기는 것이 더 유리하다. 우리가 자신들을 해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차가 가까이 가도 겁내지 않고 오히려 대놓고 쳐다본다. 아프리카에서 만난 동물들을 대부분 이랬다. 무척 당당하고, 여유로워보였다.  

게임 드라이브를 마친 뒤, 선시티 호텔에서 정말 맛있는 조식을 먹었다. 아침 일찍 활동을 했기때문에 배가 고파서 맛있다고 느껴질 수도 있었겠지만, 그래도 내가 만나본 호텔 조식 중에 가장 최고였다.

아침시간 체크아웃이라 씻는 것을 포기하고 후다닥 선시티 호텔을 구경했다. 밤과는 다른 모습.. 정말 인상적이었다.

 다음 일정을 위해서 아름다운 선시티 호텔을 체크 아웃하고 남아공 시티투어를 하러 출발했다.

낮에 보니 더 남아공 선시티 호텔은 더 아름다웠고 웅장했다. 이제 신데렐라 놀이는 그만... 언젠가 다시 왕자님과 다시 오길 바라며 선시티를 떠났다.

이 곳은 공무원이 많아서 가장 안전하다는 유니온베이! 여기에 오는 동안 버스 창 밖으로 남아공 도시의 멋진 건물들과 다양한 시설들이 볼 수 있었다. 역시 발전한 아프리카 나라.. 말라위와 잠비와과는 다른 느낌이 확 온다.

 유니온베이 맞은 편 공원에서 넬슨 만델라 대통령의 기념상이 있고, 그 뒤로 보여지는 남아공 도시들을 마음껏 구경 할 수 있다. 유니온베이가 있는 곳이 다른 곳보다 높은 위치에 있어서 내려다 보며 멋진 도시를 구경 할 수 있는 것이 참 좋았다.

넬슨만델라 대통령이 취임식을 했다는 유니온베이, 기념 사진을 빠질 수 없지 !

남아공 여행에서는 넬슨만델라 대통령의 발자취를 찾아보는 것도 좋은 여행의 기념이 된다.  그를 향한 존경심과 그의 업적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남겨져 있기 때문에 나 또한 기념이 되는 곳들을 다니게 되었다.

1시간쯤 이동해 넬슨 만델라 대통령이 유년시절을 보냈던 생가와 마을에 갔다.

작고 가난한 마을의 평범한 소년이었지만, 큰 꿈을 꾸고, 결국 대통령이 되고 존경받는 인물이 된 넬슨 만델라 대통령을 알아가는 시간은 정말 특별 했다. 환경은 그 어떤 핑계가 되지 않는다는 걸 깨달을 수 있었다.

여기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머물렀던 2번째 호텔이다. 혼자 쓰는 방은 유독 넓어보인다.

그래도 로비로 나와서 구경을 하다보면 내가 다시 아프리카땅에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어느덧 남아공에서의 2일간의 여행을 마치고, 남아공 매슬로우 호텔에서 휴식을 취했다.

비즈니스 호텔로 공항 근처에 있어서 잠비아로 이동을 하기에 좋은 호텔이었다.




- 4일차 -

아프리카 여행 4일째, 아프리카 2번째 여행지인 잠비아로 이동하는 날이라 새벽부터 분주하게 움직여야 했다.

역시 짧게 잡고온 여행은 시간에 쫓기는 것이 가장 아쉽다. 더 남아공 여행을 즐기고 싶었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남아프리카 항공을 타러 탐보공항으로 이동을 했다.

남아공에서  잠비아 리빙스톤 공항까지 약 1시 40분정도 가면 잠비아에 도착한다.  차로 이동하면서 아프리카 대륙을 여행을 할 수 있긴 하지만,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항공기를 타고 이동 하는 것이 시간을 아끼고, 체력적인 소모를 아끼기 위해서는 가장 좋다.

12시 30분쯤 잠비아 리빙스톤 공항에 도착해,  3일 동안 머물 로얄 리빙스톤 호텔로 이동 했다.

리빙스톤 공항에 오면 빅토리아 폭포에 가기 유리하다.

 잠비아 빅토리아 폭포 바로 앞에 위치한 리빙스톤 호텔까지는 잠베지 강의 수상 택시를 타고 이동을 해야한다.

세계 3대 폭포로 알려진 빅토리아 폭포 바로 옆에 있는 로얄 리빙스톤 호텔은 정말 최고였다.

 잠비아에 간다면 꼭 묵어야할 호텔로 강력 추천 하고 싶을 정도로..빅토리아 폭포 외에도 특별함 있는 호텔이다.

로얄 리빙스톤 호텔이 특별한 이유 2번째.. 바로 이 동물들이다.  리빙스톤 호텔은 잠베지강과 숲이 함께 있기때문에 이렇게 초식 동물들을 자유롭게 풀어놓고 키운다. 얼굴말, 임팔라, 기린, 원숭이 등등 정말 자유롭게 다니는 모습이 인상적이고 놀랍다. 잔디밭에 기린이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얼룩말이 풀을 뜯고, 밤에는 곳곳에 임팔라들이 눈에 불을 켜고 다닌다. 얼룩말이나 기린들 옆에는 사육사가 항상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안전하다.

내가 리빙스톤을 가장 그리워하는 이유는 언제나 만날 수 있었던 이 동물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객실은 이렇게 4개의 객실로 이루어져 독립적으로 분리되어 있다.

화이트톤으로 단정하고 고급스럽게 꾸며진 리빙스톤 호텔은 신혼집으로 살고 싶은 생각을 하게 했다.

예쁜 액자와 침대, 센스있는 쿠션, 테이블, 의자 등 그 어느것 하나 마음에 안드는 것들이 하나도 없었다.

리빙스톤 호텔은 위치도 최고이지만, 호텔 컨디션도 정말 좋고, 살고싶게 만드는 호텔이다.  더불어 베란다로 나가면 흐르는 잠베지 강물 소리를 들으며, 자유롭게 다니는 얼룩말, 기린, 임팔라, 원숭이 등등 초식 동물들을 어디서든 볼 수 있다. 정말 특별한 호텔...

잠시 휴식을 취하고, 오후에는 잠베지강 보트 투어를 했다. 잠베지 강에 사는 동물들을 만나고, 짐바브웨와 잠비아의 경계선에 가 짐바브웨를 멀리 구경을 했다.


잠베지강에는 하마와 악어가 살기 때문에 조심해야한다. 나는 안전하게 잠베지강을 다녀왔고, 3일동안 위험한 일은 한번도 발생하지 않았었는데,  다녀오고나서 인터넷 신문에 잠베지 강 소식이 실려있기에 유심히 읽어보니 불법으로 동물들을 잡으러온 밀렵꾼들이 악어들에게 잡혀먹혔다는 기사였다. 생각보다 더 무시무시한 잠베지 강이라는 것을 알아가는 시간이었다.


잠베지 강 투어를 마친 뒤, 호텔 썬데크에 앉아서 아이스티를 먹고 잠시 휴식시간을 가졌다.

아름다운 일몰을 보며 조용히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이 아름다운 순간을 함께 나눌 사람이 없다는건 무척 슬프기도 했고, 아프리카에 남편과 함께 오고 싶다며 핸드폰을 바라 보고 있을때, 일몰이 진 자리로 황홀한 하늘의 물들임이 시작되었다. 나는 한참동안 멍하니 바라보다가 카메라를 들고 그 순간을 남겼다. 아직도 아름다운 색들이 생각난다.




- 5일차 -

아프리카 여행 5일째, 잠비아 리빙스톤 여행을 제대로 즐기는 날이었다.

아침 6시에 일어나 간단한 차와 다과를 즐기고, 바로 사자와 치타를 만나는 갔다. 사자와 치타와 함께 아침 산책이라니..이건 정말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내가 했던건  Mukuni 빅 5 의 투어인데, 미리 전날 신청하면 다음날 픽업을 나온다. 리빙스톤 호텔에서 차를 타고 10분 정도 이동해 무쿠니 지역으로 도착했다. 우선 안전 교육을 받고 서류에 사인을 한 뒤 치타를 만나러 갔다.  사람에게 보호되어 키워졌지만, 본능이 살아있는 동물이기 때문에 우선 치타와 교감하는 시간을 가지며 치타와 익숙해지고 나서,  치타의 가슴줄을 잡고 함께 산책을 했다. 어찌나 아찔한 순간인지 처음에는 식은땀이 좀 났다. 치타가 그르렁 소리를 내면 심기가 불편한거라 잠시 떨어져 휴식시간을 갖는다. 내가 이 사진을 실시간으로 페이스북등 sns에 올렸더니, 한국에서의 다들 반응이 정말 뜨거웠다. 그만큼 정말 이색적인 경험이었다.  치타와 걸으며 산책을 즐긴 뒤, 이제는 사자를 만나러 갔다.

아직은 청소년 밖에 되지 않은 사자라고 했지만, 역시 동물의 왕 답게 포스가 있었다. 사자를 만날 때에는 여러가지의 주의사항이 있는데 , 다음과 같다.


첫번째 눈을 마주치지 말것!

두번째 사자에게 등을 보이지 말것!

3번째 앞에서는 단체로 모여 있을 것!


주의사항을 듣고 숙지 했지만, 내가 사자 등 뒤로 가서 사자의 등을 만질때  갑자기 사자가 뒤돌면서 사자와 눈을 마주쳤다. 원래는 바로 일어나서 사육사의 뒤로 피했어야했는데,  나도 모르게 사자의 눈빛에 압도되어 다리가 풀려 일어나지 못했던 것이다. 다행히 사육사가 내 앞에 서서 사자와 차단을 해주어 나는 살 수 있었다.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갈 수 없어서 놀란 가슴을 안정 시키고 다시 사자를 만졌다. 그리고 태연하게 사자꼬리를 잡고 산책도 했다. 치타와는 달리 사자의 꼬리를 잡고 산책이라니..정말 놀란운 순간이었다. 다행히 사자는 기분이 내내 좋았다. 덕분에 사고없이 기분좋게 사자 2마리와 산책을  마칠 수 있었다.

아침부터 놀라운 일들을 해내서 그런지 조식은 더 꿀맛이었다. 여기는 샐러드 부페가 마련되어 있고, 조식 메뉴로 준비되어 있는 음식을  원하는 데로 주문하여 먹을 수 있다.

로얄 리빙스톤 호텔 옆에는 잠베지선 호텔이 있어서 구경을 하러 다녀왔다. 이 곳은 입구에서 이렇게 아프리카 현지 분들이 전통 옷을 입고 환영해준다. 잠베지선 호텔도 빅토리아 폭포와 가까운 호텔이라서 조금 저렴하게 다녀오려면 이 호텔도 좋을 것 같았다.

투어 신청을 안한 시간에는 이렇게 리빙스톤 호텔 주위의 자연을 즐겼다.

혼자 노는 건 점점 익숙해졌다;. 삼각대 들고 나와서 이렇게 호텔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었다. 샤랄라 원피스는 아프리카와 참 잘 어울렸다.  

날씨가 너무 좋았던 낮시간...소리로만 들었던 빅토리아 폭포를 만나러 갔다.

 마지막날 빅토리아 폭포에 직접 걸어가는 일정을 짜놨기 때문에, 이번에는 헬리콥터를 타고 빅토리아 폭의 전체 모습을 하늘에서 바라보는 시간이었다. 빅토리아 폭토는 잠비아와 짐바브웨 가운데에 위치해 있다.

엄청난 빅토리아 폭포의 규모에 한번 놀라고, 내가 하늘 위에서 바라 보고 있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놀라는 시간이었다. 아직도 두근 두근 떨린다. 물론 직접 걸어서 빅토리아 폭포를 갈때가 더 좋긴하다. ㅎ

15분간의 짧은 헬리콥터 탑승 시간이 아쉽기도 했지만, 잡베지 강 위를 날아서 가는 건 정말 특별하다.

 초록빛갈로 물들인 숲과 생명을 불어넣어주는 잠베지강은 너무나 광할하고 위대했다.

헬리콥터 투어를 마친 뒤, 호텔로 돌아와 옷을 갈아입고 저녁식사를 하러 갔다. 바로 로맨틱  증기기관차 디너!

이 증기기관차를 타고 잠비아와 짐바브웨를 나누는 경계선이 있는 빅토리아 폴 브릿지에 가 정면으로 보이는 빅토리아 폭포와 반대쪽으로 지는 일몰을 구경 한 뒤, 기차를 타고 잠비아 역으로 되돌아 오면서 저녁 식사를 하는 코스였다. 물론 폭포가 워낙 크기 때문에 다 볼 수는 없고, 빅토리아 폭포 일부분을 볼 수 있다.

칙칙폭폭 소리가 나는 오래된 기차. 특별한 날에 저녁식사를 하러 온다면 딱 어울리는 곳이었기에 원피스를 입고 갔다.

내 방 건너편에 사는 홍콩에서온 에이다 & 티파니와 짧은 영어 대화로 친해질 수 있었다. 나는 영어를 못하지만 카메라를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주었고, 그녀들은 날 배려해 주면서 함께 동행해 주었다.

기차를 타고 30분 정도 달려  잠비아와 짐바브웨를 연결해주는 빅토리아 폴 브릿지에에 도착했다. 다리에 내려서 정면으로 보이는 빅토리아 폭포를 구경할 수 있고, 오래된 증기기관차도 이때 구경하고 인증샷도 찍을 수 있다. 나는 이번에도 광각렌즈로 셀카를 먼저 남겼다~ㅎ

구글 ㅣ도를 첨부하면 내가 있던 곳을 빅토리아 폴 브릿지 가운데 (빨간 표시) 이고, 그 사이로 보이는 빅토리아 폭포를 볼 수 있다. 빅토리아 폭포가 워낙 크기 때문에  강 사이로 보이는 일부분만 볼 수 있다.


이 다리는 잡비아와 짐바브웨 이어주는 유일한 길 역활을 하는 다리이다. 잠베지 강 위에 세워서진 기찻길 & 다리~ 정말 신비로웠다. 이렇게 긴 강 위에 다리를 세웠다는게 너무 신기하다. 내가 다리에 도착 했을때 잠비아와 짐바브웨를 걸어다니며 이동하는 현지 아프리카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들에게는 매일 보는 일상적인 풍경이겠지만, 이렇게 멋진 다리위에 서서 빅토리아 폭포 소리를 들이며 매일 매일 폭포를 볼 수 있다는건 정말 복 이다.

처음 출발지 였던 잠비아 역으로 가면서 특별하고 맛있는 식사를 했다.

앞에 보이는 흑인 부부는 부인의 생일이라서 식사를 하러 여기에 왔다고 했다. 코스로 나오는 식사였기에 에피타이져-메인요리가 나오고 이번에는 디저트가 나오는 시간이었는데, 갑자기 직원분들이 모두 오더니 케익과 함께 그녀의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주었다. 그 곳에 있던 모든 손님들은 함께 노래를 불러주고 축하해 주었다.

아프리카 잠비아 사람들은 참 친절하고, 센스있다. 내가 그녀였다면 정말 행복했을 것이다^^

식사를 마치고 호텔로 돌아가는 시간~ 호텔 직원으로 부터 나이트 레인보우가 떴다고 그 곳에 가보라고 했다.

그래서 급하게 나이트 레인보우를 보러 빅토리아 폭포로 향했다. 매일 뜨는 무지개가 아니라서 많은 여행자들이 이미 와 있었다. 정말 신기하게도 빅토리아 폭포가 떨어지는 그 위로 무지개가 보였다.

삼각대를 챙겨간 보람이 있었던 순간이었다. 별과 함께 폭포 수증기 사이로 보이는 무지개.. 밝은 달 덕분에 이런 무지개를 볼 수 있었다. 우리는 나이트 무지개를 보았다며 '특별한 날' 에 잘 왔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빅토리아 폭포 나이트 레인보우를 구경한 뒤 호텔로 돌아오니 이렇게 내 발코니 밖으로 기린들이 모여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안전하지 않으면 앉지 않는 동물로 알려져있는데..이렇게 편하게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보니 여기가 정말 기린의 집인가보다. 한참동안 기림 5마리의 모습을 구경했다. 이렇게 핸드폰 빛 비춰가며 사진도 찍고 정말 특별한 밤을 보냈다.





- 6일차 -


아프리카 여행 6일째, 잠비아에서 아침 일찍 새로운 아프리카 나라로 떠났다.

하루 코스로 다녀오는 아프리카 보츠와나 쵸베 국립공원투어였다. 보츠와나와 잠비아는 바로 가깝게 있어서 잠베지 강 항구에서 5분동안 배를 타고 들어가면 , 보츠와나에 도착한다. 가깝지만, 다른 아프리카나라 여행이었다~

새벽 6시에 간단한 아침을 먹고 7시에 쵸베로 향했다.

보츠와나에 가기 위해서는 챙겨야할 필수품이 있다, 그것은 여권!! 아프리카는 모두 독립적인 국가로 분리가 되어 있기 때문에  차/ 배로 넘어가더라도 꼭 여권을 꼭 챙겨야한다. 더불어 이렇게 잠비아에 숙소를 두고 보츠와나에 다녀오는 일정을 포함한다면, 잠비아 비자를 받을 때에 복수 비자를 받아야한다.

짧은 시간 나라와 나라를 이동한다는건 참 흥미롭다. 도장을 꾹 꾹 찍는 맛이 여기서 더 느껴진다.

기분 좋은 보츠와나 여행~ 무사히 보츠와나에 도착해 차로 조금 이동하니 초베 국립공원에 도착한다.

쵸베 국립공원에 오면 2가지 사파리를 즐길 수 있다.오전 시간에는 배를 타고 강 위의 사파리를 하고, 점심을 먹고난 후 오후에는 오픈 사파리 카를 이용해 쵸베 국립 공원을 돌아보는 사파리이다.

역시 소문처럼 쵸베 국립공원은 코끼리의 천국이었다. 광할한 자연 속에서 각종 동물들이 어울려져 살고 있는 모습이 리얼 아프리카라는 걸 느끼는 시간이었다.

보츠와나 쵸베 국립공원은 꼭 꼭 가야하는 필수 코스라고 말하고 싶다. 엄청난 숫자의 코끼리들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고, 버팔로와 악어,하마들도 만날 수 있다. 정말 웅장한 자연속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을 보니 신비롭고 또 위대해보였다.  보트를 타고 이동하면서 코끼리 무리의 근처까지 갔다. 코끼리들은 우리가 헤치지 않는다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도망 가지도 않고, 위협하지도 않는다.

점심식사로 맛있는 수제 버거 & 부페 식사를 했다. 즉석에서 구워주는 버거 패티는 정말 맛있다.

오후일정이 시작되었다. 이번에는 오픈 사파리 차량을 타고 육지에서 지내는 코끼리와 동물들을 만낫다.

오전,오후 모두 보츠와나 쵸베 국립공원에서 알차게 보내고 오후 4시쯤 잠비아 호텔로 돌아와 쉬는 시간을 가졌다.


나는 일몰 시간에 맞춰 수영장에서 수영을 했다. 이렇게 좋은 풍경과, 경험, 시간이 주어지면 항상 소중한 사람들이 먼저 생각난다. 함께 이 멋진 순간을 나누면 좋겠다는 그리움이 더욱 커진다.

다행히 홍콩 친구와 함께 수영을 하면서 일몰과 함께 멋진 기념 사진을 찍었다. 말은 통하지 않아도 이렇게 나눌 수 있어서 감사했다.

잠비아에서의 마지막 저녁식사, 같이 다녔던 외국 분들과 식사를 함께 했다. 짧은 영어로 날 소개하고, 연락처를 주고받고, 페이스북으로 친구를 맺고,

이럴때 가장 아쉬움이 크다. 내가 영어를 잘했더라면 더 즐겁게 대화하고 좋은 친구로 지냈을텐데..

이렇게 아프리카 잠비아에서의 마지막 밤은 흘러갔다.




- 7일차 -


어느덧 아프리카 여행 7일째, 잠비아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오늘은 우리 호텔 바로 앞에 보이는 잠비아에서 꼭 가야하는 곳, 빅토리아 폭포를 걸어서 다녀오기로 했다.  

빅토리아 폭포 투어를 하고  체크 아웃을 한 뒤, 리빙스톤 공항에서 남아공 공항으로 갔다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는 일정이었다.

아침 8시에 호텔 조식을 먹고 9시에 빅토리아 폭포로 출발 했다. 잠베지 강이 바로 호텔 앞이라 폭포의 윗 부분이 항상 보였었는데, 그것과는 또 다른 빅토리아 폭포가 펼쳐졌다.  빅토리아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방울(미스트) 가 엄청 나다고해서 노란 우비와 방수 카메라 팩도 구입 해 준비해왔지만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대단했다.

빅토리아폭포 현지 가이드가 있어서 설명을 듣고 함께 다녔다.

빅토리아폭포 미스트와 햇살이 만나서 이렇게 멋진 무지개를 보여줬다. 쌍무지개도 막 인다.

빅토리아 폭포는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정도의 웅장함이 있는 곳이라....그 폭포로 인해서 날아오는 미스트들이 내 카메라와 내 우비, 가방, 가방속까지 다 젖게 만들었다.

덕분에 렌즈, 카메라, 중요한 물건들이 모두 젖어서 속상해해야하는데.. 이런 것들이 하나도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빅토리아 폭포는 최고였다. 만약에 다시 그 순간이 반복되어도 나는 그냥 즐겼을것이다.

빅토리아 폭포 바로 앞까지 걸어서 갔다. 대략 1시간 정도면 걸어서 투어가 가능한데, 나는 넋놓고 바라보느라 투어 가이드 분을 잃어버리기까지 했다.

빅토리아 폭포 앞에서 건너는 다리도 너무 좋았고, 이렇게 사진을 보고 있어도 빅토리아 폭포에서 느꼇던 두근 거림이 아직도 생각이 난다. 정말 최고였다. 자연의 위대함을 제대로 느꼈다. 기회가 된다면 짐바브웨에서 보이는 빅토리아 폭포를 만나러 오고싶다. 그리고 제대로 방수커버를 가져와서 마음껏 사진도 찍고 싶고, 더 생생한 영상도 담고 싶어진다. 이번엔 미스트 때문에 사진들이 조금 아쉽기 때문 ㅎ

외로운 아프리카 여행길에 친구가 되어주었던 홍콩에서온 티파니와 에이다~ 우비를 입었지만, 결국 온몸이 젖은 기념으로 기념 사진을 찍었다.^^

오전 10시쯤, 두근 거림을 뒤로 하고 얼른 체크 아웃을 해야했다. 잠비아 리빙스톤 공항에서 13시 남아프리카항공을 타고 남아공으로 돌아가야 한국에 가는 비행기를 탈 수 있기 때문에 발걸음은 무거웠지만, 결국 떠나게되었다. 흠뻑 젖은 가방과 카메라, 우비 등을 황급히 챙기고 체크아웃을 하고 잠비아 공항으로 향하며 내 아프리카 여행은 마무리가 되었다.

친절한 리빙스톤 공항 직원분^^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물으니 이렇게 활짝 웃어주었다.

다시 올거라 생각하기에 웃으며 잠비아를 떠나올 수 있었다.

무사히 남아공에 도착해 환승시간을 기다리는 동안 남아프리카 공화국 공항을 구경했고, 오후 5시에 남아프리카 항공을 타고 홍콩으로 향했다.

이렇게 너무 특별했던 아프리카에서의 5박8일 여행을 마무리했다.

짧고도 길었던 소중했던 아프리카 여행.

아프리카는 위험하고, 가난한 나라 라는 고정관념들로 다소 여행을 꺼려하는 분들이 많다.

내가 다녀왓던 2번의 아프리카 여행은 모두 너무 좋았고, 간단한 여행 규칙만 지킨다면 안전하게 여행 할 수 있다는걸 전하고 싶다.이번에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편을 한다고 했을때.. 나는 누구보다도 기뻐했다. 내가 느꼈던 자유롭움과 전율을 다 느꼈으면 좋겠다.

2013,2015년 아프리카 여행 사진들을 정리하다보니 시간이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든다.

계란 한판을 넘어 30대 중반을 향해 달려도, 결혼을 한 메인 몸이라도..

내 여행 속에서는 난 언제나 꽃청춘이다. 내가 누린 꽃청춘 아프리카, 이 글을 읽는 분들도 누려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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