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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샥 Jul 05. 2017

‘신태용 드림팀' 구성할 코치진은?

호샥 축글 _ 서른 네 번째 글

위기 속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구할 소방수로 결국 신태용 카드가 낙점됐다. 신태용 감독은 2016 리우 올림픽, 2017 U-20 월드컵에 이어 세 번째로 소방수 역할을 소화하게 되었다.

현재 대표팀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신태용 카드가 최선의 결정이었다는 평과 함께, 신태용 감독이 지난 두 번의 대회에서 노출한 수비 불안 약점을 잘 보완한다면 충분히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전반적이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 사령탑 신태용 감독.

신태용 감독이 가진 장점은 극대화시키고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코치진의 역할 역시 굉장히 중요하다. 김호곤 기술위원장이 대표팀 코치진 구성을 신태용 감독에게 전적으로 맡기겠다고 약속한만큼, 신태용 감독은 하루 빨리 ‘신태용 드림팀’을 구성할 코치들을 섭외해야만 한다.

그렇다면 ‘신태용 드림팀’에 합류하게 될 후보군에는 누가 있을까. 기존의 대표팀 코치들의 예상 거취와 함께 새로 합류할 가능성이 있는 후보들을 소개한다.

기존 대표팀 코치진
* 기존에 슈틸리케 감독을 보좌했던 아르무아 코치는 슈틸리케 감독과 함께 계약이 해지되었으며, 정해성 코치는 오늘 아침 자진 사임을 발표했다.

설기현

설기현 코치가 슈틸리케호와 신태용호의 중간다리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

설기현 코치의 기존 계약 기간은 러시아 월드컵 본선까지다. 기존의 대표팀 코치들 중 설기현 코치와 차상광 코치, 단 두 명만이 대표팀에 남아있기 때문에 설기현 코치가 대표팀에 계속 잔류해 중간다리 역할을 해줄 필요성이 느껴진다. 하지만 대표팀 성적 부진의 책임을 함께 지고 코치진에서 물러나 공석으로 남아있는 U-23 대표팀 감독으로 보직이 변경될 가능성 또한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차상광 (GK 코치)


설기현 코치와 함께 대표팀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선수 시절 신태용 감독과 한솥밥을 먹었던 차상광 GK 코치를 굳이 제 3의 인물로 교체할 필요는 없다.

새로 합류할 가능성이 있는 후보군

박건하

박건하 해설위원은 대표팀 코치 경력이 풍부하다.

슈틸리케 감독 체제에서 신태용 감독과 함께 대표팀 코치로 재직했던 경험이 있다. 신태용 코치와 박건하 코치가 모두 대표팀에서 떠나면서 대표팀의 경기력이 급격히 나빠졌던 전례는 둘의 능력을 방증해준다. 신태용 감독과 같은 세대로 서로 간의 호흡이나 소통에도 불편함이 없을 박건하 현 MBC스포츠 해설위원이 대표팀 코치진으로 재합류할 가능성은 높다.

플라비우 (피지컬 코치)

플라비우 코치는 신태용 감독의 축구를 잘 이해하고 있다.

지난 2016 리우 올림픽과 2017 U-20 월드컵에서 신태용 감독과 함께 대한민국 대표팀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다. 신태용 감독의 축구 철학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피지컬 코치이다. 포항 스틸러스에서 황선홍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경험도 있을 정도로 대한민국 축구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다. 신태용 감독이 다시 한 번 플라비우 코치에게 동업을 제안한다면, 대한민국 생활을 좋아하는 플라비우 코치가 대표팀 코치진으로 합류할 가능성은 꽤나 높게 점쳐진다.

전경준

플라비우 코치와 마찬가지로 2016 리우 올림픽과 2017 U-20 월드컵에서 모두 신태용 감독을 코치로서 보좌했다. 큰 이변이 없다면 신태용 감독은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 온 전경준 코치에게 대표팀 코치진 합류를 제안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대 전력 분석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전경준 코치는 신태용 감독을 보좌할 적절한 인재로 평가된다.

안익수

신태용 감독의 약점인 수비 조직력을 보완해줄 수 있는 후보군으로 언급되고 있다. 수비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능력으로는 정평이 나 있다. 하지만 나이도 신태용 감독보다 많을 뿐더러 감독 경력이 무수하기 때문에 대표팀 코치로 합류할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

최용수

안익수 감독과 마찬가지로 신태용 감독의 약점인 수비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후보군이다. 쓰리백을 활용한 수비 전술에 능통하며 선수단의 기강을 잡는 능력이 출중하다. 전술적 성향이나 성격적인 면에서 신태용 감독과 상반된 조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최용수 감독 역시 대표팀 코치로 합류할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 신태용 감독과 함께 대표팀 감독 후보군으로 언급되기도 했던 주인공이며, 장쑤 쑤닝에서 경질된 후 당분간은 휴식을 취하고 싶다는 의견을 주변인들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축구가 점차 체계화, 세분화되어 가면서 감독의 역할 못지않게 코치의 역할도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두 번의 큰 대회를 치르면서 현대 축구의 흐름을 직접 경험했을 신태용 감독이 대표팀에 필요한 적절한 코치진을 구성하여 대표팀을 다시 정상 궤도로 돌려놓을 수 있기를 응원하며 기대해본다.

글 = 호샥
사진 = 대한축구협회, 연합뉴스, 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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