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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두막바리스타 Apr 11. 2016

엄마놀이터에 대한 오두막바리스타의 꿈 이야기

말하는대로, 생각대로. 비비디바비디부!

"영·유아들을 위한 키즈카페는 많은데 왜 엄마들을 위한 놀이터는 없을까?"


"아파트 마다 경로당은 있는데 왜 엄마들을 위한 엄마당(?)은 없을까?"     

키즈카페에서 아이들이 트램블린 위를 뛰고, 레고블럭을 만들며, 모래놀이를 하는 것처럼, 엄마놀이터를 찾은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그녀들이 아이들을 키우면서 받은 육아 스트레스를 수다(치료)를 통해 풀어놓고, 언제든 자유롭게 수유복에 달린 가슴지퍼를 열고 당당히 우는 아이에게 수유할 수 있는 엄마놀이터.  

    

하루 20시간 아이를 앞을 안고, 옆으로 돌리며, 뒤로 엎어 힘줄이 파열되고 근육이 재생되어 태권V의 로봇과 같이 된 엄마들의 팔과 다리를 편히 맡길 수 있는 안락한 소파. 그 위에 나란히 다들 누워 언제나 샤방샤방 러블리한 눈길로 그녀들을 향해 “예쁘지 말입니다” 라고 속삭여 주는 유대위를 무한반복으로 만나고, 그때 마침 걸려오는 남편의 전화에 “오늘은 칼퇴 후 집으로 헬기 타고 날아와 나를 구하고 아이를 지킵니다. 명령입니다”라고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는 엄마놀이터.      

시댁의 서운함을 친정에 이야기할 수 없는 엄마들은(친정엄마께 다른 성씨를 가진 집안에서 다문화 취급 받은 것에 대한 서러움을 토로하면, 사랑하는 당신께서 시집살이한다며 슬퍼하며 눈물 흘릴 것이 뻔하기에, 친정엄마 마음 아파하는 것이 싫어 엄마 목소리가 듣고 싶지만 그 목소리 들으면 나도 모르게 “엉~ 엉~”하고 울 것 같아 단축키 1번을 누르지 못하는 마음을 가진 엄마들) 방음이 되는 공간에 들어가, 아무도 듣는 이 없기에 시원하게 욕 한 바가지, 아니 두 바가지 쏟아놓는 엄마놀이터.      


이 공간에는 지금까지 착한아이 콤플렉스로 살아온 엄마들을 위해서 억압된 부정적인 감정을 대신 표현해 줄 수 있는 욕쟁이 할머니 알바생의 도움으로 조금씩 자신의 목소리로 표현해보게 하고, 다듬이 방망이로 냄비를 힘껏 두드리거나 접시를 공중으로 던지며 뒤처리는 신경 쓰지 않은체 그 방을 우아하게 나올 수 있는 엄마놀이터.      

그리고...


맘 편히 놀고 난 뒤에뒤에는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각자 책은 책으로 삼삼오오 모여 성장을 위한 이야기를 숨김없이 나누는 독서모임.      


엄마들의 마음을 공감하고 위로하며, 엄마이기 이전에 여자로, 잃어버린 자아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한 엄마학교 프로그램.      


엄마와 아이와의 상호작용 패턴을 관찰 및 분석하고 코칭해주는 양육프로그램.    

 

원가족 안에서 경험한 아픔과 상처가 현재의 부부와 자녀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찾아보는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엄마 성장집단 프로그램 등이 진행되는 엄마놀이터.

이것이 맘(mom & 마음) 편히 놀고 함께 성장하는 엄마놀이터의 행복한 꿈, 작은 소망입니다.  

    

엄마놀이터 준비를 위해서 마음으로 기도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한 사람의 작은 비전이 씨앗이 되고, 엄마들의 힘과 용기가 싹을 틔우고 자라게 하여, 엄마놀이터가 커다란 나무가 되었을 때에 힘들고 지친 엄마들 누구든지, 언제든 나무 그늘에 앉아 쉬어 갈 수 있다면, 나무에 맺힌 열매를 따서 그들의 자녀들에게 선물로 줄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어린 시절 동네에서 친구들과 함께 다방구할 때 들었던 커다란 외침, 꿈꾸는 오늘 밤 저도 크게 한번 소리쳐봅니다.


“엄마 놀이터에서 놀 사람 여기 여기 붙어라, 10, 9, 8, 7..... ”     


- 2016. 4.10. 엄마들이 맘(mom & 마음)편이 노는 날을 꿈꾸는 오두막바리스타 배우열 -

오두막바리스타 네이버 블로그 http://blog.naver.com/wooyul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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