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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두막바리스타 Apr 20. 2016

섹스는 테크닉 보다 “OO”이 중요하다

행복하고 맛있는 섹스를 원한다면 “OO”하세요

배코치의 연애상담이야기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고 섹스하라’는 글이 ‘섹스’, ‘섹스파트너’, ‘섹스칼럼’, ‘섹스 잘하는 법’ 등의 연관 검색어로 지금까지 쓴 연애칼럼 중, 조회수가 가장 많은 글이 되었네요.   

    

오프라인에서 면대 면으로 ‘섹스’에 관하여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모임이나 기회가 없으니, 익명성이 보장되는 온라인의 ‘검색 서비스’를 통해 섹스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려고 하는 우리네 성문화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됩니다. (내년 마련될 ‘공간’ 안에서 행복한 섹스를 위한 오프라인 모임도 생기면 하는 바람을 하게 되네요^^)     

지난 월요일에는 남양주에 위치한 군부대에서(간부, 장병 130여명)‘성폭력예방교육’을 하고 왔습니다. 힘의 불균형 안에서 발생하는 폭력에 대한 이야기를 다양한 사례들로, 인간의 존엄성바탕으로한 양성평등에 대한 개념을 영화, 드라마, 광고 등으로 풀어갔습니다.      


하지만 2시간의 강의를 하며, 본 강사가 느껴지는 청중의 몰입도와 집중도는 소규모 집단과 예비·신혼부부 성강의에서 자유롭게 Q&A 형식으로 진행된 교육의 사례로 이야기를 풀어갈 때가 가장 높았다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죠.      

‘제 것은 정상인가요? 페니스의 길이와 굵기가 중요한가요?’

‘아내와 섹스의 시간을 오랫동안 지속하려면 어떻게 하면 되나요?’

‘이젠 술을 먹지 않으면 발기가 되지 않아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아내가 오르가슴을 느끼게 해야하나요?’

‘여자친구가 오르가슴을 느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죠?, 아내의 신음소리가 서비스인 것 같아요.’     

‘자위행위를 많이 하는 것이 결혼 후 부부 성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임신을 하고 난 이후에도 섹스를 할 수 있나요?’

‘출산하고 난 후, 얼마 정도 시간이 지나야 성관계를 할 수 있나요?’

‘남편이 생리 중에도 성관계를 요구해요. 성관계를 해도 되나요?’ 등등     

이렇게 섹스에 대한 궁금증이 많다는 것과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이 오두막바리스타의 가슴을 뛰게 했습니다. 궁금증이 많다는 것은 섹스가 삶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라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고, 섹스를 배우고 공부하고자 하는 열정은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원하는 건강한 마음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한편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섹스의 스킬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행복하고 맛있는 섹스를 위한 반드시 필요한 ‘그 무엇’, 본질에 관해서는 비교적 관심이 덜하다는 생각에 오늘은 “섹스는 스킬보다 OO이 중요하다”라는 내용을 나눠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섹스는 테크닉보다 “OO”이 중요하다에서 “OO”은 무엇일까요? 

‘사랑’, ‘배려’, ‘존중’ ‘수용’ ‘마음’ ‘소통’ 등이 답이 되지 않을까요?      

원론적인 이야기가 될 수도 있지만, 행복한 섹스를 위해서 기본이 되어야할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배우자, 남편과 아내를 향한 사랑과 존중, 배려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한 남성이 동료와 후배들이 다 보는 앞에서 직장상사에게 인격적인 모독을 당했습니다. 열등감과 수치심을 견디기 힘들어 퇴근 후, 포장마차에서 소주를 마시며 현재의 감정을 잊어보려고 했죠.      


아내와 아이들이 잠든 새벽 2시, 남성은 자신의 몸 하나 가누지 못한체 집으로 돌아왔고, 잠들어 있는 아내 위에 올라 일방적인 성관계를 통해 억압된 부정적인 감정과 스트레스 해소 합니다. 그리곤 남성은 우리 부부의 성관계에는 전혀 문제가 없으며, 둘 다 충분히 만족한다고 이야기를 하죠.      


위의 사례는 꾸며낸 가상의 이야기가 아닌, 오두막바리스타에게 성문제로 상담을 의뢰한 부부의 이야기입니다. 위와 같은 남편처럼 일방적인 섹스(소통되지 않은 섹스는 폭력적이고 가학적이며, 더 나아가 상대배우자에게 육체적, 정신적인 상처와 아픔을 줄 수 있습니다.)를 행하는 현실 속 우리네 가정을 상담현장 속에서 종종 만나는 것을 보며, 테크닉 보다 “소통”에 대해서 더욱 강조해서 이야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소통’하는 섹스를 위해 우리는 상대배우자의 마음을 공감하고 존중(배려)할 줄 알아야 합니다.     

 

하루 하루 약육강식(弱肉强食)의 정글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경쟁해야 하는 남편들의 마음을 공감해야 하고,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하고, 양육해야 했기에 포기해야만 했던 직장과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살아가는 아내들의 마음을 공감해야 합니다. 나아가 자신의 성적인 욕구가 아무리 강렬할지라도 상대배우자의 의견을 존중(배려)할 줄 알아야 합니다.       


공감하고 이해하는 대화를 통해 마음을 전달하는 부부, 서로를 향한 존중과 배려가 있는 부부는 완전히 서로 다른 둘이 온전히 하나가 되는 섹스를 경험하게 되며 쌍방향 소통이 이루어지는 섹스를 통해 부부는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치유하는, 섹스를 통해 힐링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소통이 있는 섹스를 통해 힐링을 경험하는 부부가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가는 그 날을 꿈꾸며...

      

오두막바리스타 네이버 블로그 http://blog.naver.com/wooyul82      


- 2016년 4월 20일 엄마들이 맘(mon & 마음) 편이 노는 날을 바라는 오두막바리스타 배우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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