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로미티는
파소 가르데나를 중심으로
동부지역과 서부지역으로 나뉘어진다.
서부 지역의 거점은
볼차노(Bolzano)라는 도시이고
동부지역의 거점은 코르티나 담페초이다.
서부 지역의 대표적인 볼거리들은
세체다, 알페 디 시우시, 카레짜 호수 등이 있고
동부지역의 대표적인 볼거리들은 트레 치메, 친퀘 토리,
라가주오이, 파소 지아우, 브라이에스 호수 등이 있다.
돌로미티는
산을 좋아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즐겨 찾으며
요즘에는 사진 작가들도 많이 방문하는 곳이다.
그런가 하면
돌로미티는 전설적인 등반가인
라인홀드 메스너를 배출한 곳인 만큼
전문적인 암벽 등반가들에게도 인기있는 장소이다.
돌로미티에서
암벽 등반 장소로 유명한 곳은
토파나와 더불어 친퀘 토리가 아닐까 생각된다.
토파나에 비해
친퀘 토리의 암벽 등반이
훨씬 더 수월하기 때문에 초보자들은
대부분 친퀘 토리에서 암벽 등반을 배운다.
위 사진의 가운데 바위가
라가주오이 산장에서 본 친퀘 토리이다.
친퀘 토리는
이태리 서북부 해안의
라 스페치아 인근의 다섯 마을인
친퀘 테레(Cinque Terre)와 발음이 비슷하지만
두 지역은
사실 지역적으로도
성격적으로도 전혀 다른 곳이다.
친퀘(cinque)라는 말은
영어로 five 라는 뜻이고
토리(torri)는 탑(torre)의 복수 형태이다.
그러니까 친퀘 토리는
다섯 개의 탑이라는 뜻인데
친퀘 토리로 올라가는
리프트에서 왼쪽으로 보면
크고 작은 다섯 개의 탑처럼 생긴
바위가 보이기 때문에 친퀘토리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이다.
위의 사진은
스코야톨리(Scoittoli) 산장의
야외 렛스토랑에서 본 친퀘 토리의 모습이다.
한편
라스페치아의
친퀘 테레란 말은
다섯 개의 마을이란 뜻인데
여기서 terre는 tower가 아니라
지역이란 뜻의 territory라는 뜻이다.
사실
친퀘 토리의 다섯 바위는
약간 특이하게 생기긴 했지만
그것 때문에
친퀘 토리가 유명해진 것은 아니다.
친퀘 토리가
알타 비아 1의 노상에 있기도 하지만
친퀘 토리 인근의
아베라우 산장이나
누볼라우 산장에서 보는
파노라믹한 경치도 스펙터클하거니와
친퀘 토리에서 보는
토파나의 우람한 모습도 일품이기 때문이다.
올해는 6월 13일과
6월 27일에 두 번 친퀘 토리에 올랐다.
약 10일간의 간격이지만
그 사이에 친퀘 토리 주변의 모습은
여러 모로 많이 달라져 있었는데
그 주된 차이는
눈이 쌓인 높이의 차이였다.
눈이 많이 쌓인 곳은 무릎까지 빠질 정도였다.
하지만 6월 27일 경엔
친퀘 토리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누볼라우 산장 주변의 눈도 거의 다 녹았다.
심지어
친퀘 토리 주변에는
야생화까지 피어 있었다.
스코야톨리 산장에서
30∼40정도 걸으면 아베라우 산장에 도착한다.
아베라우 산장은
누볼라우로 올라가는 길에 보면
주변 풍광과 더불어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왼쪽 3분의 2지점의
뾰족한 봉우리가 아베라우(2,649m)이다.
오른쪽 하단에
누볼라우로 올라오는
사람들의 주변에 많은 눈이 쌓여있다(6월 13일)
그런가하면
6월 27일의 경우
대부분의 눈이 녹은 것을 볼 수 있다.
좌측 봉우리가 아베라우,
우측의 거대한 바위가 토파나(Tofana)이다.
위의 사진은 6월 13일의 상황...
위의 사진은 6월 27일의 상황....
누볼라우 산장 앞에서 바라 본
정면에 보이는 토파나(Tofana)의 모습...
가운데 정면 아래의
친퀘 토리와 비교해보면
토파나가 얼마나 거대한 바위인지 짐작할 수 있다.
6월 13일의
누볼라우 산장에서
지아우 패스로 가는 길...
서 있는 사람이
바라보는 산이 Croda da Lago이며
서 있는 사람의 오른쪽이
지아우 패스에서 보이는 구셀라 북벽의 뒤쪽이다.
6월 27일의 모습...
6월 13일의 상황과 비교하면
눈이 확실히 많이 녹은 것을 볼 수 있다.
2년 전
5월 28일의 모습...
올해와 비교하면
최소한 2주 정도 더 빨리
눈이 녹은 것을 알 수 있다.
가운데 도로의
왼쪽 고개가 파소 지아우이며
오른쪽 길로 내려가면 셀바 디 카도레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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