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성 제2원칙과 제3원칙
지난번엔 사용성 제1원칙, '사용자를 고민에 빠뜨리지 마라'를 살펴봤는데요.
오늘은 저자 스티브 크록이 말하는 사용성 제2원칙, 제3원칙을 공유합니다.
⌜책, 사용자를 생각하게 하지마⌟ 시리즈
선택을 고민 없이 한다는 건 어떤 걸까요? 흥미롭게 저자는 '정보의 냄새'라는 표현을 씁니다. 별다른 고민 없이 빵 냄새를 졸졸 쫓아가다 보면 맛있는 빵집이 나오는 것처럼 저희가 정보를 제공할 때도 그래야 한다고요. 점점 먹잇감 = 목표에 한 걸음 가까워진다는 점을 알게끔 설계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고민: 내가 하는 선택이 옳은지 판단하기 위해 생각해야 하는 양, 불확실성의 정도
고민이 필요한 선택지를 줄 수밖에 없다면, 딱 필요로 할 만큼의 적절한 안내를 제공하자. 지나치면 안 된다
1. 간결성: 도움이 되는 정보를 선별해서 최소한의 양만 남기기
2. 적시성: 딱 필요로 할 순간에 마주칠 위치에 두기
3. 불가피성: 반드시 놓치지 않고 볼 수 있는 포맷 사용
모호하거나 헷갈리는 용어를 사용하면 역할을 하지 못한다.
정확히는 홈 오피스 용품인데 선택지에 홈과 오피스만 있다면? 둘 중 뭘까?
정기 구독자, 온라인 회원, 미가입자 세 개의 퍼널을 한 번에 보여준다면
내가 정기구독자인가? 회원인가? 둘 다 아닌가? 이 정도 생각할 정도로 읽고 싶은가?
이 질문에 대해서도 저자는 명쾌하게 말합니다.
아무 고민 없이 할 수 있는 클릭 3번 = 약간 고민해야 하는 클릭 1번
페이지에 도달하기 위한 클릭 수보다 클릭 한 번에 얼마나 수고가 드느냐가 더 중요하다. 별 고민 없이 클릭할 수 있고 본인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확신만 꾸준히 든다면 클릭을 많이 하더라도 사용자는 크게 개의치 않는 편이다.
불필요한 단어는 생략하라. 건강한 문체는 간결하다. 문장에 불필요한 단어가 없어야 하고 문단에는 불필요한 문장이 없어야 한다. 그림에 불필요한 선이 없어야 하고 기계에 불필요한 부품이 없어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 글쓰기 원칙, E.B.White
불필요한 단어가 너무 많으면 사용자는 다 읽어야 이해할 수 있다는 생각에 필요 이상의 부담을 느낀다.
사용자는 임기응변 방식으로 탐색하며 실패를 반복하지 않는 한 설명을 읽는 사람이 없다.
설명이 장황하면 사용자가 본인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찾을 수 없다.
정 어려울 때는 그러한 이상에 가까워지려고 노력하기, 설명이 꼭 필요하면 양을 최소로 줄여라. 설명을 줄일수록 유용한 부분이 도드라진다.
- 불필요한 인사말 빼기
- 본문 소리 내어 읽었을 때 필요 없다고 느껴지는 문구 삭제하기
- 설명 없애기, 불필요한 부분 잘라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