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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ian Lee Apr 06. 2024

[미학적 단상]선거철

지구별의 향기를 위하여

세상은 이것과 저것이 혼재해 있어서 무언가를 단호하게 판단하고 규정지으려면 더 깊은 인식과 성찰의 세심함이 필요하다.

그러나 '그대와 내가 이렇게 더 깊이 서로를 이해하며 살피고 인내하려는 수고의 이 모든 과정이 선함 가운데 있기를 바라는 마음조차 같으리라는 믿음이 없어서


서로의 언어가 비수가 되어 세상은 방관 아니면 미움이 창궐하고 그대와 나는 아무리 애써도 행복하지 않고 각자의 욕망뿐

지구별은 오늘도 향기롭지 못하다.'


라고 일기를 쓰게되지 않기를.


더러움을 더 더러운 것으로 덮어 자기 과오의 흔적을 지우려는 가당치도 않은 시도는 엄두도 못내게 하리라며 투표장을 가지만 늘 역부족.  


그러나 부디, 당신의 입술에서 향긋하고 시원한 레몬향이 났다.라고 쓰고 잘 수 있도록.국민과 연애하듯 그런 아름다운 정치인, 나와 당신, 우리의 매일을 보내길 바라는 건 꿈일까.


ㅡㅡㅡㅡㅡㅡ


사진은 가끔 들어가 보는 NASA 싸이트에서 발췌

제임스 웹의 우주 망원경이 별과 은하등 천체의 경이로움을 보여준다.

우주를 바라보고 있으면 내가 보인다. 우리의 헛된 욕망이 보인다.

어떤 존재에 대해 아직 증명되지 않았다고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말하는 사람들의 무모함도 보인다.


southern ring nebula

Release Date:

July 12, 2022 11:01AM (E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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