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월 일수: 212일.
1~7월 시간: 5088시간.
1~7월 수면시간: 1192시간.
일평균 수면시간: 5.6시간.
지난 7개월이란 시간 동안, 76.6%의 시간 동안 깨어있었으며, 약 6% 정도의 시간 동안 교회에 있었다.
그 외, 약 70%의 시간 동안, 집에서 일을 하며 보는 티브이 시청 외엔 특별한 취미도 없이, 그리고 여자친구도 없이, 거의 모든 시간을 일을 하거나 혹은 생각에 잠겨있는 채로 지냈다. 이 사실을 어떻게 확신하냐면 난 이 기간 동안 3권 미만의 책(기술서적 제외)을 읽었고, 영화관은 단 2차례를 갔으며, 간단하게라도 음주를 한 게 10회도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삶이 숫자로 표현된다는 게 과연 재미있는 이야기일까? 남들과 비교해서 본다면 조금은 더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재미보다는 위안의 요소일 뿐인 것 같다.
주저리주저리 쓰다 지우다를 반복하며 얻은 결론은 현재 사람들에게 필요한 숫자는 단 4개이고, 다른 숫자에 의한 희열은 없다고 쿨한 결론. 그 4개의 숫자는,
나이, 키, 몸무게, 그리고 돈.
- 2014년 08월 06일 02시 55분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