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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n Apr 14. 2022

어른이 되면 괜찮아지나요?_06

어른이 되면 다 그렇지


올해 들어 유독 많이 드는 생각은 " 어른이 되면 "이다.

의심 하나 없이 내 마음을 주었던 이들로부터 겪는 부정적 상황들은 '뭐가 잘못된거지? 내가 뭘 잘못한 건가?'라는 고민들을 던져주었다. 하지만 이 상황을 대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다 그렇게 사는 거지. 그렇게 마음 주지 마. 착하면 세상살이 힘들다"라는 대답들이었다.


다 그렇게 사는 거지. 마음 주지 마.

나의 인생 속에서 무수히 많은 관계를 만들어가는데



어린 시절 어른들이 말하던 어른의 나이가 되고 사회에 나와 많은 사람을 만났다.

누군가는 여전히 내 곁에 있고 누군가와는 이별을 하였고, 사회에서 만난 사람과는 깊은 관계가 되기 힘들다는 흔한 말과는 다른 사려 깊은 사람들을 만났고 그렇지 못한 관계들에 또 상처받기도 했다. 나와는 달리 열심히 직장생활을 해온 친구들에게 종종 마음을 나누었다 생각한 동료가 돌아설 때는 누구보다 차가워져 버리는 상황들을 듣게 되고, 누구보다 열심히 타인을 괴롭히기 위해 태어난 것 마냥 하루도 빠짐없이 태클을 걸어온다는 사람도 있었다.


어쩌다 우리는 그런 상황을 맞닥뜨리게 되는 것일까. 언제쯤이면 이런 상황에 의연하게 대처하게 될까. 누군가는 낙담하고 누군가는 분노하게 되는 상황들.

언젠가 나의 아이에게도 "어른이 되면 그런 거니 너무 낙담하지 마. 세상은 원래 그런 것이란다."라고 미소와 함께 상냥하게 말해야 하는 것일까.

우리는 모두 어디에서부터 잘못되어 살아가는 것일까.


2020년 06월 27일

친구와의 대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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