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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드림캡처 변성우 Nov 30. 2018

내 안의 손전등

더 큰 손전등의 스위치를 ON하는 순간

자그마한 손전등을 켜봅니다

깜깜하게 주변세상을 삼키고 있던 어둠 속에서

눈부시게 빛나는 하얀 점이 점차 다가옵니다


모든 어둠들이 이 자그마한 하얀 점에 블랙홀처럼 빨려들어갑니다

다양한 위치에 있던 시선들도 이곳에 흡입됩니다

자그마한 손전등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은

그저 작은 곳을 비춥니다

이외의 세상은 여전히 암흑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자그마한 보다 더 큰 손전등의 스위치를 ON 합니다

더 넓은 곳을 환하게 비춰줍니다

보이지 않았던 부분이 비로소 드러납니다

손전등으로 비춰진 환한 부분만큼이나

저의 표정도 밝아짐을 느낍니다


손전등의 크기가 커질수록 환함의 크기도 커지겠지요

빛의 크기와 세기가 클수록 더 멀리 비춥니다

배트맨의 트레이드 마크를 하늘 저 멀리 비춰준 그 등처럼요

까만 하늘위에 밝게 비치는 배트맨의 트레이드 마크는 고담 시민들에게 희망입니다


우리에게는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손전등이 있습니다

손전등의 하얀 불빛은 희망입니다

작은 손전등은 작은 희망이고

큰 손전등은 큰 희망입니다

큰 희망은 멀리 넓게 볼 수 있게 해줍니다


지금 아무것도 보이지 않나요?

손전등으로 주위를 밝혀보세요


지금 아주 작은 불빛만 보이나요?

더 큰 손전등의 스위치를 ON 해보세요


더욱 환한 삶이 보일 것입니다

그것이 곧 희망의 크기입니다


희망이 없는 것이 아니라

단지 우리가 보고 있지 않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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