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감다
네가 문득 외로워질 때, 너는 책을 봐.
세상 모든 이야기들을 알아가며 네가 차마 눈에 담지 못했던 세상을 담아봐.
그러다 네가 영영 돌아올 수 없는 늪에 빠졌다 생각이 들 땐, 너는 글을 써.
너에게 유독 험했던 세상에 이렇게나 아름다운 말들이 있음을 느껴봐.
그 어떤 방식으로도 네 안의 허한 마음이 채워지지 않을 때, 너는 펜을 놓고 잠시 눈을 감아.
아직도 너에게 남아있는 향기로운 공기의 내음을 맡아봐.
너는 그 어떠한 세상에서도 보석같은 아이야.
부디 너에게 가는 많은 일들이 잘 풀렸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