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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미애 Jul 19. 2019

합격을 부르는 대입자소서 쓰기1

꿈의 날개가 되어줄, 대입자기소개서!

 대입 자기소개서는 자신의 생각과 관점에서 자신을 알리는 글입니다. 그래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 전에는 ‘어떤’나를 표현할지에 대해서 깊이 있는 성찰이 필요합니다. 먼저, ‘어떤 나’를 표현할 것인지에 대한 관점을 정하고, ‘어떻게’ 그런 자신이 되려고 노력해왔는지에 대한 과정과 그 과정에서 발견한 장점에 대해서 설득력 있는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아가, 자신이 원하는 미래의 자신의 모습에 대한 의지와 포부를 밝히면서 대학생활을 통해서 어떤 노력을 기울일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바탕으로 그런 노력이 사회에 일조할 수 있는바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미래지향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는 여러 대학에서 각기 다른 자기소개서 문항을 제시할 때 나타나는 수험생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하여 자기소개서 공통양식을 개발하여 제공하고 있습니다학생부종합전형을 시행하는 대부분의 대학들은 공통양식을 기반으로 자기소개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①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 경험에 대해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1,000자)

②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본인이 의미를 두고 노력했던 교내 활동을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3개 이내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단, 교외 활동 중 학교장의 허락을 받고 참여한 활동은 포함됩니다. (1,500자)

③ 학교생활 중 배려, 나눔, 협력, 갈등 관리 등을 실천한 사례를 들고, 그 과정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1,000자)


[자율문항]

※ 지원 동기 등 학생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대학별로 1개의 자율 문항을 추가하여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글자 수는 1,000자 또는 1,500자 이내로 하고 대학에서 선택)


  대입 자소서를 쓰기 전에 아래 세 가지 항목에 대해 고민해야합니다. 아직 자소서를 써 본적이 없는 학생들은 이런 내용을 자기소개서에 표현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자소서를 작성하는 대부분의 학생들, 아무리 글을 잘 쓰는 학생들도 굉장히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주어진 문항과 글자 수가 정해져 형식에 맞춰야 하고, 문항의 의도에 맞도록 짧고 간결하지만 강렬한 글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어야하기 때문입니다.      


   1. ‘어떤 나를 표현할 것인가?

    A. 어떤 환경 속에서 성장했는지?

    B. 학교생활에서는 무엇을 배우고 느꼈는지?

    C. 자신의 진로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노력을 기울였는지?

    D. 지원 대학과 학과에 적합한 자질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지?     


   2. ‘어떤 나를 어떻게’ 만들어 왔는가?

    A. 진로 및 진학에 관한 고민과 결정, 동기와 목표에 대해서 설명하기 

    B. 희망진로에 적합한 어떤 창의적 체험활동, 독서활동, 수행평가 등을 수행했는지 설명하기 

    C. 그 과정에서 발견한 자신의 ‘성실성, 리더십, 협동, 창의성, 봉사정신, 도덕성’ 등을 설명하기     


    3. 앞으로 대학생활을 통해서 어떤 인재로 거듭나고 싶은가?

    A. 희망전공에 대한 배경지식과 탐구역량을 어떤 태도로 이어나갈 계획인지를 밝힐 것 

    B. 궁극적으로 어떤 인재가 되어서 대학과 사회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한 포부를 밝힐 것

    C. 추상적인 설명이 아닌 고교 활동을 중심으로 앞으로 수행할 탐구 활동을 구체적으로 계획할 것  


‘주어진 문항과 글자 수에 맞춰서, 짧고 간결하지만 강렬하게 자신을 표현하라!’ 이를 위해서는 다음 네 가지 요소를 명심해야합니다. 


 첫째, 과거부터 현재까지 기울인 노력의 과정으로 미래까지 설계하는 글이다. 그래서 어떤 목표를 가지고 노력을 기울여왔는지를 바탕으로 앞으로 기울일 노력까지 설명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둘째,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주관적인 자신의 목적과 목표를 드러내는 글이다학생부에 기록된 사실들은 객관적인 자료지만 자소서는 기재된 사실의 성취과정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이다. 그러므로 활동내용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동기, 과정, 깨닫거나 배운 점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야 한다. 또한, 활동내용의 스토리가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목적과 목표가 있어야 한다.    

 셋째, 지원 대학에서 알고자 하는 내용을 전달하는 글이다. 그러므로 자신이 지원 대학의 교육이념 및 목표에 합당한 인재라는 것을 어필할 수 있어야하며 지원학과에 대한 열정, 잠재능력, 수학능력을 갖춘 인재라는 것을 드러내야한다. 더불어, 자신이 지원 대학의 발전 및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라는 것을 전달할 필요도 있다.      

 넷째, 입학사정관이나 해당학과 교수님을 설득하는 글이다. 그러므로 다른 수험생과의 차별성이나 특장점을 강조해야 한다. 왜 다른 학생이 아닌 자신을 선발해야하는지에 대한 적절한 근거가 있어야한다. 그래서 지금까지 기울인 노력이 부족하다면 잠재력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가능성을 표현해야 한다. 또한, 자기소개서에 표현된 모든 내용을 면접과정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설명할 수 있어야한다.      


 자기소개서의 각 문항에는 질문의 의도가 숨어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의도를 파악하거나 고려하지 않고, 학생이 쓰고 싶은 말들을 두서없이 늘어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느낀 점을 기술하라고 했는데도 학생부에 적혀 있는 활동이력을 나열하는 경우가 많고, 글의 흐름이나 맥락을 무시한 채 정해진 분량을 채우는데 급급한 경우도 많습니다. 다양한 활동을 많이 나열하는 것보다 희망하는 진로와 연관성 깊은 활동을 구성하고, ‘무엇’을 했는지 보다 ‘어떻게’했으며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통해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드러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생부에 적혀있는 전교생이 공통으로 진행한 특색 없는 활동에서라도 자신만의 느낀 점을 드러내도 좋고, 창의적 체험활동에서 주도적으로 독특한 활동을 구성하고 수행하면서 기울인 노력과정에서 배우고 느낀 점이라면 더욱 좋습니다.  진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나타나기보다 입시를 치루기 위하여 장래희망과 창의적 체험활동을 급조한 모양이 역력히 나타나는 자소서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습니다. 개연성 있는 활동과 활동이 자연스럽게 연결될 때 설득력을 지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독서활동이 동기가 되어서 발표를 진행하고, 발표를 통해서 느낀 점이 동기가 되어서 탐구활동을 진행하는 식으로 학생부에 기재된 활동들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문항의 의도에 맞는 소재를 찾고, 글의 구조를 잡는 것부터 시작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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